이목구비가 섬세하면 작은 진주도 충분한 포인트…얼굴선이 또렷하고 골격이 크면 볼륨 있는 귀걸이까지 선택 폭 넓어져
[KtN 임우경기자]진주 귀걸이는 몇 ㎜ 차이만으로도 얼굴의 인상을 바꾼다. 귀에 붙는 작은 진주는 단정하고 섬세한 분위기를 만들고, 크기가 커지거나 귀 아래로 길이가 더해지면 진주의 존재감도 커진다. 유행하는 크기를 그대로 따르기보다 얼굴 골격과 이목구비, 머리 모양, 입는 옷을 함께 살펴야 자연스럽다.
눈·코·입이 작고 턱선이 가는 얼굴에서는 작은 귀걸이도 충분히 눈에 들어온다. 반대로 광대와 턱선이 뚜렷하고 이목구비도 큰 편이라면 지나치게 작은 진주는 얼굴에 묻힐 수 있다. 얼굴 각 부분의 크기와 골격에 따라 액세서리의 크기를 달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귀에 가깝게 붙는 작은 진주는 얼굴선을 방해하지 않는다. 눈매와 입술, 턱선이 섬세한 사람에게는 작은 한 알이 또렷한 포인트가 된다. 진주가 강하게 튀기보다 얼굴 가까이에서 은은하게 빛을 더해 표정과 이목구비가 먼저 들어온다.
머리를 단정하게 묶었을 때는 작은 진주의 장점이 더 살아난다. 귀와 목선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크기가 작아도 형태가 선명하게 보인다. 얼굴이 작고 목이 가는 사람이라면 귀걸이를 크게 키우지 않아도 전체 인상이 허전하지 않다.
출근이나 면접, 중요한 회의처럼 단정함이 필요한 자리에도 작은 진주가 잘 맞는다. 셔츠와 재킷을 입으면 칼라와 라펠이 얼굴 가까이에 자리한다. 안경까지 착용한다면 얼굴 주변에 보이는 요소가 더 많아진다. 귀걸이 크기를 줄이면 옷과 액세서리가 서로 경쟁하지 않고 전체 인상이 정돈된다.
긴 머리나 풍성한 웨이브를 즐긴다면 선택이 조금 달라진다. 머리카락이 귀를 덮으면 작은 진주가 거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얼굴이 작더라도 헤어 볼륨이 크다면 진주의 크기를 조금 키우거나 귀 아래로 짧게 내려오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얼굴뿐 아니라 머리까지 포함한 전체 크기를 함께 봐야 한다.
귀 아래로 살짝 내려오는 진주는 작은 스터드보다 한층 또렷한 인상을 준다. 길이가 생기면서 움직임도 더해져 얼굴 옆선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큰 귀걸이는 부담스럽지만 작은 한 알만으로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활용하기 좋은 형태다.
얼굴 크기와 이목구비가 어느 한쪽으로 강하게 치우치지 않은 사람은 이런 중간 크기의 진주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셔츠를 입으면 단정하게 보이고, 원피스와 함께하면 조금 더 부드러운 분위기로 바뀐다. 상견례나 결혼식 하객, 호텔 점심, 강연과 포럼처럼 격식을 갖추되 지나치게 화려할 필요는 없는 자리에도 무리가 없다.
귀 아래로 내려오는 길이는 얼굴형을 보완하는 데도 쓰인다. 둥근 얼굴은 세로로 이어지는 선이 더해지면서 얼굴이 한층 길고 가볍게 보일 수 있다. 턱선이 뾰족한 얼굴에서는 지나치게 긴 귀걸이보다 짧은 드롭형이 안정적이다. 얼굴선을 직선형·곡선형·복합형으로 나눠 액세서리 형태를 달리하는 연출도 같은 원리를 활용한다.
진주 크기가 커지면 귀걸이가 스타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진다. 머리를 뒤로 넘기고 목선을 드러낸 옷을 입으면 볼륨 있는 진주가 얼굴 가까이에서 확실한 포인트가 된다. 광대와 턱선이 또렷하고 눈과 입의 크기도 큰 사람에게는 작은 진주보다 이런 크기가 오히려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
큰 진주는 저녁 자리에서 활용하기 좋다. 공식 디너나 리셉션, 공연 관람, 브랜드 행사처럼 공간이 넓고 조명이 강한 곳에서는 작은 귀걸이보다 볼륨이 있는 진주가 옷과 균형을 맞추기 쉽다. 블랙이나 네이비처럼 단색 의상을 입었을 때는 흰 진주가 얼굴 가까이에 밝은 포인트를 만들어준다.
낮에 큰 진주를 착용한다면 다른 액세서리를 덜어내는 편이 자연스럽다. 목걸이를 생략하고 반지나 팔찌를 단순하게 맞추면 귀걸이의 크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반대로 저녁에는 목선을 드러내거나 헤어를 정리해 귀걸이가 충분히 보이도록 연출할 수 있다.
나이만으로 진주의 크기를 정할 필요도 없다. 작은 진주는 젊은 사람, 큰 진주는 중년 이후에 어울린다는 식의 구분보다 얼굴 골격과 이목구비가 훨씬 중요하다. 얼굴이 작고 선이 섬세하면 나이와 관계없이 작은 진주가 자연스럽고, 얼굴 골격과 이목구비가 뚜렷하면 큰 진주도 과해 보이지 않는다.
거울 앞에서는 귀걸이만 따로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머리와 얼굴, 목선까지 한꺼번에 봤을 때 진주가 지나치게 커 보이면 한 단계 줄이고,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크기나 길이를 조금 늘리면 된다. 출근과 면접에서는 얼굴이 먼저 보이는 크기를, 하객이나 모임에서는 적당한 움직임을, 저녁 행사에서는 볼륨을 더하는 식으로 바꾸면 같은 사람도 진주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