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블루와 워싱 네이비에 담은 소재·재단의 차이…니트와 넥 게이터, 넓은 팬츠로 완성한 아르마니와 키스의 FW26 남성복

[KtN 박인경기자]짙은 네이비 재킷 아래로 회색 천이 비스듬히 가로지르고, 스웨이드 트렌치코트는 허리의 벨트와 넓은 바지를 따라 부드럽게 내려온다. 검은 셔츠 위에 걸친 네이비 맥코트는 단정한 세로선을 만들고, 색이 바랜 듯한 워싱 네이비 트렌치코트에는 야구 모자와 주름 팬츠가 더해졌다. 모두 비슷한 색을 사용했지만 재킷의 길이와 소재, 옷을 겹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와 키스(Kith)의 2026 FW 협업 컬렉션 'Dreams of the Dune'에서 네이비는 검정과 브라운 사이를 연결하는 중요한 색상으로 사용됐다. 검정과 딥 블루에서 출발해 브라운과 모래색, 그레이지, 회색, 아이시 화이트로 이어지는 컬렉션의 색채 구성 가운데 짙은 파란색은 다양한 소재와 형태로 등장했다.

네이비를 사용한 착장에서는 강한 색상 대비보다 소재의 표면과 재단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트윌 재킷과 스웨이드 트렌치코트, 맥코트와 워싱 가공 아우터가 각각 다른 실루엣을 만들고, 안쪽에 겹친 니트와 셔츠, 넥 게이터가 상체의 비율을 조절한다. 하의는 대체로 넓은 폭을 유지하면서 상의의 길이와 부피에 따라 주름과 허리선, 밑단의 형태를 달리했다.

네이비가 남성복의 기본 색상으로 널리 사용되는 이유는 검정보다 부드러운 인상을 주면서 회색과 브라운, 흰색을 폭넓게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장과 코트, 니트, 활동복에도 적용하기 쉽다. 그러나 한 가지 색으로 상의와 하의를 구성하면 소재의 경계가 흐려지고 몸의 윤곽이 단조로워질 수 있다. 아르마니와 키스는 서로 다른 소재와 여밈, 옷의 길이를 조합해 이러한 단조로움을 줄였다.

짙은 네이비 트윌 재킷에 하프집업 니트와 넓은 팬츠를 조합한 Giorgio Armani × Kith FW26 'Dreams of the Dune'. 회색 넥 게이터와 비니, 허리 주변에 비스듬히 겹친 회색 소재가 어두운 착장에 변화를 준다. 사진=Kith and Giorgio Armani,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짙은 네이비 트윌 재킷에 하프집업 니트와 넓은 팬츠를 조합한 Giorgio Armani × Kith FW26 'Dreams of the Dune'. 회색 넥 게이터와 비니, 허리 주변에 비스듬히 겹친 회색 소재가 어두운 착장에 변화를 준다. 사진=Kith and Giorgio Armani,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네이비 트윌 재킷은 엉덩이 위쪽에서 길이가 정리되는 짧은 아우터다. 넓은 칼라와 여유로운 어깨, 단순한 앞쪽 여밈이 특징이다. 재킷 안쪽에는 목까지 올라오는 하프집업 니트를 입었고, 하의는 허벅지부터 밑단까지 넓게 떨어지는 어두운 팬츠를 선택했다.

트윌(twill)은 원단 표면에 사선 조직이 나타나는 직조 방식이다. 원단의 구성과 가공에 따라 질감은 달라지지만, 평직과 구분되는 사선 조직이 특징이다. 짙은 네이비에서는 이러한 조직감과 옷의 주름이 색상 차이를 크게 만들지 않으면서 재킷의 형태를 구분하는 데 기여한다.

짧은 재킷 아래로 내려오는 넓은 팬츠는 상체와 하체의 부피를 다르게 만든다. 어깨와 가슴에는 여유를 두되 재킷의 길이를 제한하고, 바지는 허리 아래에서 넓은 폭을 확보했다. 상하의 모두 넉넉한 옷을 입으면서도 재킷의 짧은 밑단이 허리의 위치를 구분한다.

허리 주변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회색 소재도 눈에 띈다. 짙은 재킷과 팬츠 사이에 사선 형태로 놓이면서 상체와 하체의 경계를 만든다. 네이비와 검정에 가까운 색상만 사용했다면 구분하기 어려웠을 허리 주변에 밝은 회색을 넣어 시선을 분산시켰다.

얼굴 아래를 감싼 회색 넥 게이터와 짙은 비니는 일반적인 재킷 차림에 기능적인 요소를 더한다. 넥 게이터는 목을 감싸는 동시에 턱 주변까지 올라오고, 니트의 높은 목둘레와 겹쳐 착용된다. 재킷의 칼라는 열어 두어 목 주변에 여러 겹의 옷이 모이더라도 어깨까지 부피가 확대되지 않도록 했다.

넥 게이터는 원래 목을 보호하기 위한 기능적인 액세서리지만, 이번 착장에서는 색상 대비를 만드는 역할도 한다. 허리 부근의 회색 소재와 얼굴 주변의 넥 게이터가 서로 떨어진 위치에서 반복되면서 어두운 의상에 일정한 리듬이 생긴다.

긴 코트나 수트 재킷과 달리 짧은 트윌 재킷은 움직임이 많은 일상복에 가까운 형태다. 넓은 팬츠와 기능적인 니트를 결합하면서 전통적인 남성복 재킷의 부드러운 어깨선은 유지하고 착장 방식은 활동적인 방향으로 조정했다.

딥 네이비 스웨이드 트렌치코트에 골지 터틀넥과 넓은 팬츠를 조합한 착장. 허리의 브레이디드 벨트와 버킷햇, 여유로운 코트의 옷자락이 짙은 색상 안에서 서로 다른 실루엣을 만든다. 사진=Kith and Giorgio Armani,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딥 네이비 스웨이드 트렌치코트에 골지 터틀넥과 넓은 팬츠를 조합한 착장. 허리의 브레이디드 벨트와 버킷햇, 여유로운 코트의 옷자락이 짙은 색상 안에서 서로 다른 실루엣을 만든다. 사진=Kith and Giorgio Armani,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딥 네이비 스웨이드 트렌치코트는 소재의 질감과 긴 옷자락을 활용한 구성이다. 골지 터틀넥 위에 코트를 걸치고 허리에는 짜임 장식이 있는 브레이디드 벨트(braided belt)를 둘렀다. 팬츠는 허리와 허벅지에 여유를 두고 발목 부근까지 내려오며, 버킷햇과 신발 역시 어두운 색상으로 통일했다.

스웨이드(suede)는 가죽의 안쪽 면을 가공해 부드러운 기모 질감을 살린 소재다. 매끄러운 가죽과 달리 표면의 미세한 결이 빛을 받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다. 짙은 네이비 스웨이드에서는 강한 광택보다 부드러운 명암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코트의 옷자락과 주름이 자연스럽게 구분된다.

트렌치코트의 큰 칼라는 어깨 주변으로 넓게 펼쳐지고, 앞섶은 비대칭으로 겹쳐진다. 골지 터틀넥이 목을 곧게 감싸는 반면 코트의 칼라와 앞섶은 아래로 흐르는 형태를 만든다. 같은 네이비 계열이지만 목둘레의 촘촘한 니트 조직과 스웨이드의 부드러운 질감은 분명하게 구별된다.

허리 주변의 벨트는 긴 코트의 형태를 조절한다. 벨트가 없었다면 코트가 어깨부터 아래로 곧게 떨어지면서 상체와 하체가 하나의 긴 형태로 연결됐을 것이다. 허리에 벨트를 배치하면서 옷의 중심을 잡고, 벨트 아래로 내려오는 코트의 옷자락에는 충분한 움직임을 남겼다.

다만 허리선을 강하게 조여 신체의 곡선을 드러내는 방식과는 다르다. 벨트는 넓은 팬츠와 긴 코트 사이에서 구조를 구분하는 정도로 사용됐다. 부드러운 어깨와 넉넉한 품을 유지하면서 허리의 위치를 표시하는 아르마니 특유의 재단 방식이 이어진다.

바지는 앞쪽에 주름을 두고 넓은 폭을 유지한다. 코트의 옷자락과 바지의 주름이 겹치면서 하체 주변에 여러 겹의 세로선이 생긴다. 신발은 비교적 두께감이 있는 형태지만 바지 밑단이 충분히 넓어 신발만 과도하게 강조되지 않는다.

버킷햇의 둥근 형태도 긴 트렌치코트와 대비된다. 코트의 큰 칼라와 넓은 어깨가 가로 방향으로 펼쳐지는 반면 모자는 얼굴 주변을 작게 감싼다. 짙은 색상과 간결한 형태를 유지하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러 층의 의복이 연결된다.

스웨이드 트렌치코트는 전통적인 코트의 격식을 유지하지만, 터틀넥과 벨트, 버킷햇을 활용하면서 정장보다 일상복에 가까운 구성을 보여준다. 아르마니의 긴 아우터와 키스의 캐주얼 액세서리가 같은 네이비 안에서 결합한 착장이다.

네이비 맥코트에 검은 셔츠와 팬츠를 조합하고 회색 넥 게이터, 뉴욕 양키스 캡, 장갑과 네이비 니트 가방을 더한 착장. 직선적인 코트와 단정한 셔츠가 기능적인 액세서리와 대비를 이룬다. 사진=Kith and Giorgio Armani,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네이비 맥코트에 검은 셔츠와 팬츠를 조합하고 회색 넥 게이터, 뉴욕 양키스 캡, 장갑과 네이비 니트 가방을 더한 착장. 직선적인 코트와 단정한 셔츠가 기능적인 액세서리와 대비를 이룬다. 사진=Kith and Giorgio Armani,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네이비 맥코트는 스웨이드 트렌치코트보다 앞쪽 구성이 간결하다. 긴 코트 아래에는 검은색 셔츠를 입었고, 팬츠도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톤으로 맞췄다. 머리에는 뉴욕 양키스 로고가 들어간 야구 모자를 착용하고, 목에는 회색 넥 게이터를 둘렀다. 장갑과 큰 니트 가방이 더해지면서 외출복의 기능적인 구성이 완성된다.

맥코트(mac coat)는 전통적으로 단순한 칼라와 직선적인 외곽선을 특징으로 하는 코트다. 트렌치코트에서 흔히 사용하는 견장이나 여러 겹의 덮개, 벨트 장식을 줄이고 옷의 길이와 앞쪽 여밈으로 형태를 정리한다.

네이비 맥코트와 검은 셔츠를 결합한 착장에서는 색상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러나 코트의 열린 앞섶과 셔츠의 단추 여밈이 서로 다른 세로선을 만든다. 셔츠의 칼라는 코트 안쪽에 놓이고, 넥 게이터는 목을 감싸며 두 의복 사이에 회색을 더한다.

길게 내려오는 코트와 검은 팬츠는 전체적인 실루엣을 세로로 연결한다. 상체를 과도하게 넓히지 않고 허벅지 아래까지 내려오는 코트의 길이를 활용했다. 바지는 발목 주변에 주름이 생길 정도로 넉넉하며, 코트 아래에서도 여유로운 실루엣을 유지한다.

앞선 스웨이드 트렌치코트가 벨트와 큰 칼라를 이용해 형태를 만들었다면 맥코트는 직선적인 옷자락과 셔츠의 단정한 여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같은 네이비 아우터지만 스웨이드의 부드러운 질감보다 코트의 외곽선과 옷의 길이가 더 강조된다.

야구 모자와 니트 가방은 격식을 갖춘 코트와 대비된다. 모자의 로고는 짙은 색상 안에서 작게 드러나고, 가방은 코트보다 부드러운 형태로 아래로 늘어진다. 장갑을 착용한 손과 넥 게이터는 기능적인 복장의 특징을 더한다.

큰 가방은 착장의 한쪽에 부피를 더하지만, 코트와 팬츠가 모두 어두운 색상을 유지해 전체적인 색상 구성이 복잡해지지 않는다. 어두운 가방과 신발, 장갑도 비슷한 명도로 연결된다. 회색 넥 게이터가 얼굴 아래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색상 차이를 만든다.

아르마니의 재단에서는 코트가 몸을 조이지 않으면서도 어깨와 옷자락의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스는 여기에 야구 모자와 넥 게이터, 니트 가방을 더해 전통적인 코트를 현대적인 일상복으로 활용했다. 네이비와 검정의 절제된 배색이 기능적인 액세서리의 존재감을 과도하게 부각하지 않도록 조절한다.

워싱 네이비 트렌치코트에 터틀넥과 주름 팬츠를 조합한 Giorgio Armani × Kith FW26 착장. 브레이디드 벨트의 긴 끝부분과 뉴욕 양키스 캡, 두툼한 신발이 부드러운 테일러링에 캐주얼한 요소를 더한다. 사진=Kith and Giorgio Armani,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워싱 네이비 트렌치코트에 터틀넥과 주름 팬츠를 조합한 Giorgio Armani × Kith FW26 착장. 브레이디드 벨트의 긴 끝부분과 뉴욕 양키스 캡, 두툼한 신발이 부드러운 테일러링에 캐주얼한 요소를 더한다. 사진=Kith and Giorgio Armani,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워싱 네이비 트렌치코트는 짙은 파란색에 가공을 더해 표면의 색조를 부드럽게 표현한 아우터다. 코트 안에는 짙은 네이비 상의와 목을 감싸는 이너를 입었고, 같은 계열의 주름 팬츠를 조합했다. 허리에는 브레이디드 벨트를 착용했으며 긴 벨트 끝부분이 아래로 내려온다.

워싱 가공은 원단의 색상과 표면에 변화를 주는 방식이다. 진한 색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소재와 달리 워싱 네이비는 빛을 받는 부분과 주름 주변에서 색의 깊이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트렌치코트에서는 짙은 남색을 사용하면서도 단단하고 무거운 인상을 줄이고, 코트의 옷자락과 주름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했다.

코트의 칼라는 비교적 넓지만 어깨를 지나치게 부풀리지 않는다. 긴 옷자락은 양옆으로 내려오고, 안쪽 상의와 바지는 서로 다른 짙은 파란색을 사용한다. 상의는 허리 주변에서 정리돼 바지의 주름이 시작되는 위치가 드러난다.

브레이디드 벨트는 허리선을 구분하는 동시에 길게 내려오는 끝부분으로 세로 방향의 장식을 만든다. 벨트가 짙은 색의 상의와 팬츠 사이에서 경계를 만들고, 아래로 떨어지는 끝부분은 넓은 바지의 주름과 나란히 놓인다.

팬츠는 허리 아래에서 여유롭게 펼쳐지며 발목 부근에 주름을 만든다. 상의가 비교적 간결한 형태를 유지하는 반면 하의에는 충분한 부피를 부여했다. 긴 트렌치코트와 넓은 바지를 함께 입어도 허리선이 드러나기 때문에 상체와 하체가 완전히 하나로 이어지지 않는다.

뉴욕 양키스 캡과 두툼한 신발은 키스의 스트리트웨어 성격을 강조한다. 전통적인 트렌치코트와 주름 팬츠에 운동화와 야구 모자를 더한 방식이다. 코트가 지닌 격식은 유지하면서 얼굴 주변과 발끝에는 활동적인 복장의 요소를 배치했다.

여러 종류의 남색을 사용하면서도 색상 차이를 크게 벌리지 않은 점도 특징이다. 코트와 상의, 팬츠는 명도와 질감이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같은 계열을 유지한다. 벨트와 신발, 야구 모자 역시 차분한 색조를 선택해 옷의 구조와 주름이 두드러지도록 했다.

네이비 트윌 재킷이 짧은 상의와 넓은 팬츠의 대비를 활용했다면, 스웨이드 트렌치코트는 부드러운 소재와 허리 벨트의 관계에 집중했다. 맥코트는 직선적인 옷자락과 셔츠의 단정한 구성을 유지했고, 워싱 트렌치코트는 주름 팬츠와 길게 내려오는 벨트, 야구 모자를 결합했다. 네 가지 착장은 서로 다른 실루엣을 지녔지만 부드러운 어깨선과 넉넉한 바지라는 공통된 구조를 유지한다.

네이비는 남성복에서 검정과 함께 오랫동안 사용된 기본 색상이다. 수트와 코트의 격식을 표현하면서도 니트와 셔츠, 캐주얼 팬츠까지 폭넓게 조합할 수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전통적인 남성복의 재단과 기능적인 일상복을 연결했다.

트윌의 사선 조직, 스웨이드의 부드러운 기모, 맥코트의 간결한 외곽선, 워싱 트렌치코트의 색상 변화는 비슷한 네이비 안에서도 서로 다른 질감을 만든다. 넥 게이터와 비니, 버킷햇, 야구 모자도 아우터의 길이와 목둘레의 구조에 따라 다르게 배치됐다.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발전시킨 부드러운 어깨와 유연한 테일러링은 로니 피그(Ronnie Fieg)의 기능적인 캐주얼웨어와 결합하면서 착장 범위를 넓혔다. 짧은 트윌 재킷부터 긴 스웨이드 트렌치코트, 단정한 맥코트와 워싱 아우터까지 네이비의 변화는 색상을 늘리는 방식보다 소재와 재단, 비율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모로코 아가파이 사막의 붉은 흙 위에 펼쳐진 짙은 네이비 착장들은 블랙에서 브라운과 모래색으로 이어지는 'Dreams of the Dune'의 색채 구성에도 깊이를 더했다. 강한 색상 대비를 줄인 자리에는 원단의 조직과 칼라의 형태, 코트의 길이, 바지의 주름이 남았다. 아르마니와 키스가 완성한 네이비 남성복은 동일한 색조 안에서 소재와 재단만으로 얼마나 다양한 실루엣을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준다.

저작권자 © KtN (K trendy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