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퓨저와 인센스 홀더에 담긴 향 문화의 변화…북유럽 유리 디자인과 생활공간의 관계, 감각 소비의 확산과 실내 공기질의 부담

[KtN 이은선기자]호박색 액체가 담긴 투명 유리 용기에서 검은색 리드 스틱 두 개가 위로 길게 뻗어 있다. 용기는 아래쪽으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고, 굴곡진 유리 표면은 주변의 빛을 불규칙하게 반사한다. 둥근 나무 상판 아래에는 검은 금속 다리가 이어진다. 가구와 향 용기, 벽의 색상이 절제된 공간에서 유리의 굴곡과 가느다란 스틱이 서로 다른 형태를 만든다.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와 핀란드 유리 공예 브랜드 이딸라(Iittala)가 2026년 10월 16일 출시한 'LJUS' 컬렉션의 프래그런스 디퓨저 용기다. 핀란드 이딸라 유리 공장에서 입으로 유리를 불어 제작했으며, 높이는 15cm, 너비는 13.7cm, 무게는 약 700g이다. 바이레도의 리드 디퓨저를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 브랜드는 디퓨저 용기 외에도 인센스 홀더와 캔들 스탠드, 캔들 오너먼트, 라이트 리프랙터 등 다섯 종류의 유리 제품을 구성했다. 유리의 두께와 굴곡을 활용해 향을 담는 용기와 불꽃을 둘러싼 구조물을 만들었다. 향료와 인센스, 향초는 유리 제품과 별도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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