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민간 AI 투자 2859억 달러, 핵심 기술과 인프라 소수 기업에 집중…한국 순자산 상위 10% 점유율 46.1%, AI 생산성의 분배와 경제적 독립·민주주의의 변화

[KtN 임우경기자]2025년 미국의 민간 인공지능(AI) 투자는 2859억 달러에 달했다. 전년보다 급증한 투자금은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중심으로 집중됐다. 세계적으로도 기업의 AI 관련 투자와 인수합병 규모가 5817억 달러에 이르렀다. 생성형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본의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노동자가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고 임금을 받는 기존의 경제구조에서 AI 모델과 연산시설을 소유한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가 발표한 '2026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의 민간 AI 투자액은 중국의 약 23배였다. 다만 중국의 정부 주도 투자와 정책금융은 민간 투자 통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두 나라의 전체 투자 규모를 직접 비교하는 수치는 아니다. 같은 해 주목할 만한 주요 AI 모델의 90% 이상은 기업에서 개발됐다. 고성능 AI의 연구와 개발이 대학과 공공연구기관보다 막대한 자본과 연산시설을 확보한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AI는 이미 생산성을 높이는 산업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고객지원과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등에서는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문서 작성과 분석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관찰됐다. 기업은 같은 인력으로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하거나 업무에 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생산성 향상의 성과가 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서비스 가격 인하로 연결될 수도 있지만 기업의 이익과 자산가치 상승으로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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