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에 코스피 '6000선' 탈환… 반도체주 역대 최고가 경신
미·이란 2차 대면 협상 소식에 매수세 유입, SK하이닉스 112만 원 돌파
미·이란 협상 재개에 증시 '활짝'… 기관·외국인 2조 원 쓸어담았다
개인은 '팔자' 외국인은 '사자'… 엇갈린 수급 속 코스피 극적 반등

코스피, 미-이란 협상 재개 기대감에 장중 '6000선' 재돌파  사진=2026. 04.14  mbc 자료화면 갈무리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코스피, 미-이란 협상 재개 기대감에 장중 '6000선' 재돌파  사진=2026. 04.14  mbc 자료화면 갈무리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최기형기자]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발발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코스피가 종전 협상 재개라는 강력한 모멘텀을 만나 장중 6,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지난 주말 결렬 위기에 처했던 양측의 대화가 물밑 협상을 통해 재가동될 조짐을 보이자,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던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 협상 재개 기대감이 끌어올린 지수… 6,000선 안착 시도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포인트 상승한 5,960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 10분경 지수는 전쟁 시작 이후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으며, 장중 한때 6,026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6,000선 아래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으나, 전쟁 직후 18% 폭락했던 지수가 확연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결정적 계기는 트럼프 행정부의 2차 대면 협상 검토 보도다. 지난 주말 협상이 결렬되며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양측이 종전 의지를 가지고 물밑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회복됐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글로벌 거시 경제 지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 기관·외국인 '사자' vs 개인 '팔자'… 수급 주체간 엇갈린 행보

이날 증시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합계 약 2조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력하게 지지했다. 반면, 전쟁 이후 하락장에서 물량을 받아냈던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가 6,000선에 근접하자 약 2조 3,00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지수 급락에 따른 공포 구간을 지나 회복기에 접어들자, 원금을 회복하거나 소폭의 수익을 낸 개인들이 물량을 정리하며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시장 역시 안정을 찾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이상 하락한 1,478.8원으로 출발해 증시 반등에 힘을 보탰다. 달러 강세가 한풀 꺾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점도 지수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코스피, 미-이란 협상 재개 기대감에 장중 '6000선' 재돌파  사진=2026. 04.14  mbc 자료화면 갈무리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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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112만 원' 신고가… 반도체가 견인한 증시

업종별로는 반도체주의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 이상 폭등하며 장중 112만 8,000원을 기록,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 역시 3~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 상단을 밀어 올렸다.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날 지수 6,000선 돌파의 가장 직접적인 원동력이 됐다. 현대차 등 자동차주와 증권주 역시 지수 반등에 동참하며 전반적인 상승장을 형성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미·이란 협상의 향방이 향후 증시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라고 입을 모은다.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만 피한다면, 전쟁 리스크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연쇄 급락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다만 장중 변동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어서, 실제 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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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스피 6000선 회복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

    •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 간의 2차 대면 협상 재개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의 협상 결렬 우려를 딛고 물밑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전쟁 리스크가 완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하락하고 환율이 안정된 것이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2. 기관과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각각 얼마인가요?

    •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기관과 외국인은 합계 약 2조 원 규모를 순매수했습니다. 구체적인 개별 수치는 명시되지 않았으나, 이들 두 주체의 강력한 동반 매수가 개인이 쏟아낸 2.3조 원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3. 개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도 이유는 무엇일까요?

    • 차익 실현이 주요 원인입니다. 전쟁 발발 이후 지수가 18% 폭락했던 시기에 매수했던 개인들이, 지수가 다시 6,000선에 진입하며 빠르게 회복하자 수익을 확정 짓기 위해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4. 반도체주의 강세가 코스피 상승에 미친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요?

    •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SK하이닉스가 7% 이상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112만 8천 원)를 경신했고, 삼성전자가 3~4% 동반 상승하면서 지수를 6,000선 위로 밀어 올리는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6,000선 돌파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협상'이라는 평화적 해결책에 대한 시장의 갈구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견고한 신뢰가 결합된 결과다. 그러나 장중 6,000선 아래로 다시 내려온 점은 여전히 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함을 의미하며, 향후 실질적인 종전 합의 도출 여부가 '지속 가능한 반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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