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개인 2.9조 순매수에도 외국인 매도에 8,400선 후퇴
개미가 2.9조 버텼지만…외국인 반도체 폭탄 매도에 8,400선 주저앉은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 쏠림의 비극, 사이드카 불러온 코스피 급락 원인과 반등 조건
[KtN 최기형기자] 코스피가 장중 5% 넘게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하락이 지수 낙폭을 키웠다.
□ 코스피200 선물 5% 급락
코스피가 26일 오전 장중 5% 넘게 하락하며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2분12초께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5.00% 떨어진 1,382.00을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때 발동된다. 선물시장 급락이 현물시장 프로그램 매도로 번지는 속도를 늦추기 위한 시장 안정 장치다.
□ 코스피 8,400선까지 밀려
코스피는 오전 11시19분 기준 전장보다 488.65포인트, 5.47% 내린 8,441.65를 기록했다. 지수는 1.31%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6.42%, SK하이닉스는 7.20% 떨어졌다. SK스퀘어, 현대차, 삼성생명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 개인은 사고 외국인은 팔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2조9,56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조5,283억원, 기관은 4,71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 매수세가 대규모로 유입됐지만 외국인 매물이 지수 비중이 큰 반도체주에 집중되면서 시장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최근 2거래일 상승 부담과 미국 나스닥 하락도 투자심리를 눌렀다.
□ 코스닥도 동반 약세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22.21포인트, 2.50% 내린 865.60을 기록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이 약세를 보였고, 원익IPS와 이오테크닉스 등 일부 반도체 장비주는 상승했다.
26일 급락은 반도체 대형주 쏠림과 외국인 수급 의존이 동시에 흔들릴 때 코스피 변동성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지수 반등 여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낙폭 진정, 외국인 매도세 둔화, 미국 기술주 흐름 회복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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