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아이브, 교세라돔 이어 도쿄돔도 퍼펙트 매진…일본 주요 스포츠지 1면 장식
아이브, 교세라돔 찍고 도쿄돔 재입성…일본 양대 돔 달군 ‘쇼 왓 아이 엠’
도쿄돔 두 번째 입성·일본 주요 스포츠지 1면 조명…라이브·군무·솔로 무대로 현지 팬덤 확장
단발성 흥행 아니다…아이브가 도쿄돔 재입성으로 증명한 K팝 걸그룹의 '공연형 성장'
[KtN 신미희기자] 아이브(IVE)가 교세라돔 오사카에 이어 도쿄돔까지 채우며, 일본 대형 돔 공연장에서 팀의 티켓 파워와 무대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 도쿄돔 다시 오른 아이브, 일본 공연 시장 정면 돌파
아이브(IVE, 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가 일본 도쿄돔 무대에 다시 섰다. 아이브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쇼 왓 아이 엠(SHOW WHAT I AM)’을 열고 현지 관객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아이브의 두 번째 도쿄돔 입성이다. 첫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으로 도쿄돔에 올랐던 아이브는 두 번째 월드투어에서도 같은 무대에 서며 일본 내 대형 공연장 흥행력을 이어갔다. 지난 4월 교세라돔 오사카 공연까지 전석 매진시키며 일본 양대 돔을 잇는 흐름도 만들었다.
□ ‘갓챠’로 연 포문, 밴드 사운드와 군무의 압도감
공연은 ‘갓챠(GOTCHA)’로 시작됐다. 아이브는 강한 밴드 사운드 위에 라이브와 군무를 겹쳐 초반부터 도쿄돔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엑스오엑스지(XOXO)’, ‘배디(Baddie)’, ‘아이스 퀸(Ice Queen)’, ‘블랙홀(BLACKHOLE)’, ‘티케이오(TKO)’, ‘홀리 몰리(Holy Moly)’, ‘마이 새티스팩션(My Satisfaction)’을 연달아 선보였다. 히트곡 중심의 안정감보다 공연형 셋리스트의 밀도를 앞세운 구성이다.
□ 6인 솔로 무대, 팀 안의 개별 색깔까지 부각
멤버별 솔로 무대도 공연의 흐름을 나눴다. 장원영은 ‘에잇(8)’, 레이는 ‘인 유어 하트(In Your Heart)’, 리즈는 ‘언리얼(Unreal)’을 불렀다. 가을은 ‘오드(Odd)’, 이서는 ‘슈퍼 아이시(Super ICY)’, 안유진은 ‘포스(Force)’로 각자의 무대 색을 드러냈다.
아이브는 팀 퍼포먼스와 솔로 무대를 오가며 6인 체제의 장점을 부각했다. 한 팀으로 모였을 때의 군무와 개별 무대에서의 캐릭터가 분리되지 않고, 공연 전체의 완급으로 이어졌다.
□ 일본어 버전 히트곡과 신곡, 현지 팬덤 겨냥한 구성
후반부에는 ‘애티튜드(ATTITUDE)’, ‘러브 다이브(LOVE DIVE)’ 일본어 버전, ‘레블 하트(REBEL HEART)’, ‘아이 엠(I AM)’, ‘뱅뱅(BANG BANG)’ 등이 이어졌다. 일본어 버전 히트곡은 현지 팬덤과의 접점을 넓혔고, 신곡과 대표곡을 함께 배치한 구성은 아이브의 현재 활동 흐름을 도쿄돔 무대 안에 묶었다.
가을이 안무 창작에 참여한 ‘삐빅’과 섬세한 표현력을 앞세운 ‘루시드 드림(LUCID DREAM)’도 공연의 결을 바꿨다. 강한 군무와 보컬 중심 무대, 일본 현지 음반 흐름까지 함께 배치한 점이 눈에 띄었다.
□ 일본 스포츠지 1면, 팬덤을 넘어 현지 대중성 확인
현지 반응도 컸다. 아이브의 도쿄돔 공연 소식은 데일리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 일본 주요 스포츠지 지면 1면에 실렸다. 대형 공연장 매진에 더해 현지 매체의 집중 조명이 따라붙은 셈이다.
도쿄돔은 일본 공연 시장에서 상징성이 큰 무대다. 아이브는 2024년 첫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으로 도쿄돔에 입성했고, 2026년 두 번째 월드투어로 다시 같은 무대에 올랐다. 교세라돔 오사카와 도쿄돔을 잇는 흐름은 일본 내 팬덤 규모가 단발성 흥행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 도쿄돔 이후, 글로벌 투어의 다음 무대
아이브의 일본 돔 공연은 K팝 걸그룹 시장에서 공연형 성장의 방향을 보여준다. 음원과 음반 성과를 넘어 장시간 러닝타임을 끌고 가는 라이브, 대형 공연장에 맞춘 연출, 멤버별 솔로 무대 구성이 함께 요구되는 단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아이브는 도쿄돔 공연 이후 북미 등 글로벌 일정을 이어간다. 일본 양대 돔에서 확인한 티켓 파워가 다음 시장에서도 이어질지가 남은 관전 지점이다. 도쿄돔의 환호는 아이브가 일본에서만 강한 팀이 아니라, 대형 투어 시장에서 검증을 넓혀가는 팀이라는 신호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