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김용빈 팬덤, 골프장서 맞붙는다…‘트롯팬덤골프최강전’ 7월 개막
34개 팀 지원·24개 팬덤 본선 확정
평균 연령 58.3세, 트롯 팬덤과 골프 결합한 액티브 시니어 예능

송가인, 김호중, 금잔디, 김용빈 등 트롯 스타의 이름을 건 팬덤 대결이 공연장과 투표장을 넘어 골프장으로 이동하며 ‘트롯팬덤골프최강전’이 새 팬덤 예능의 출발선을 끊었다.   사진=2026. 06.29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송가인, 김호중, 금잔디, 김용빈 등 트롯 스타의 이름을 건 팬덤 대결이 공연장과 투표장을 넘어 골프장으로 이동하며 ‘트롯팬덤골프최강전’이 새 팬덤 예능의 출발선을 끊었다.   사진=2026. 06.29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송가인, 김호중, 금잔디, 김용빈 등 트롯 스타의 이름을 건 팬덤 대결이 공연장과 투표장을 넘어 골프장으로 이동하며 ‘트롯팬덤골프최강전’이 새 팬덤 예능의 출발선을 끊었다.

□ 트롯 팬덤, 응원봉 대신 골프채 잡은 새 예능

대한민국 트롯 팬덤이 가수의 이름을 걸고 필드 위에서 맞붙는다. SBS Life 새 골프 예능 ‘트롯팬덤골프최강전’이 팬덤 경쟁의 무대를 공연장과 온라인 투표창에서 골프장으로 옮긴다.

‘트롯팬덤골프최강전’은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의 이름을 걸고 팀을 꾸려 경기하는 방식의 예능이다. 스타를 응원하고 음원을 소비하고 투표에 참여하던 팬덤이 직접 경기의 주체로 나선다는 점에서 기존 트롯 예능과 결이 다르다. 무대 위 가수가 아니라 팬덤이 카메라 앞에 서고, 팬심은 스코어와 매치플레이 결과로 드러난다.

□ 34개 팀 몰린 참가 신청, 본선 24개 팬덤 확정

참가 모집은 지난 21일 마감됐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스타플래닛’을 통해 총 34개 팀이 지원했고, 예선 기준을 통과한 24개 트롯 스타 팬덤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모집 목표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신청 규모는 프로그램 출발 전부터 팬덤의 열기를 보여줬다. 송가인, 김호중, 금잔디, 김용빈, 류원정, 박성온, 장한별 등 여러 트롯 스타 팬덤에서는 복수의 팀이 출전 신청에 나섰다. 일부 팬클럽에서는 본선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내부 선발전까지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팬덤 예능의 경쟁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 트롯 프로그램이 가수의 무대와 순위 경쟁을 중심에 뒀다면, 이번 대회는 팬클럽이 직접 선수단이 된다. 팬덤 규모보다 경기력, 조직력, 현장 응원, 장기 레이스 운영 능력이 함께 작동하는 구조다.

□ 평균 58.3세, 트롯 핵심 팬층과 골프 소비층의 결합

참가자 평균 연령은 58.3세로 집계됐다. 50~60대가 전체의 73.2%를 차지했다. 트롯 시장의 핵심 소비층이자 골프 산업의 주요 참여층인 액티브 시니어가 프로그램의 중심에 선 셈이다.

트롯 팬덤은 음원, 공연, 방송 투표, 굿즈 소비에서 높은 충성도를 보여온 집단이다. 골프 역시 중장년층의 참여도와 소비력이 큰 스포츠다. ‘트롯팬덤골프최강전’은 두 시장의 교차 지점을 예능 포맷으로 끌어낸다. 팬덤의 정서적 결속과 골프의 경쟁성이 결합하면서 방송사는 팬덤 예능의 새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고, 팬클럽은 가수의 이름을 걸고 직접 존재감을 드러낼 무대를 얻게 됐다.

지역 분포도 전국 단위로 넓다. 수도권뿐 아니라 영남, 호남, 충청 등 각지에서 참가 신청이 이어졌다. 특정 지역 팬클럽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국 팬덤 대항전의 성격을 갖추게 된 배경이다.

□ 7월 당진 플라밍고CC 본선, 9홀 매치플레이로 승부

본선은 오는 7월 충남 당진 플라밍고CC에서 열린다. 경기 방식은 9홀 매치플레이다. 짧은 홀 수 안에서 흐름이 빠르게 갈리고, 한 홀의 실수가 곧 승부에 영향을 주는 방식이라 예능적 긴장감도 크다.

경기는 SBS Golf, SBS Golf2, SBS Life와 유튜브를 통해 순차 공개된다. 약 5개월 동안 이어지는 장기 레이스로 구성돼 팬덤별 경기 결과와 응원 열기가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될 전망이다.

결승전은 오는 10월 열리는 ‘더 트롯쇼 파크 콘서트’ 특집과 연계된다. 골프장 위 승부가 공연 특집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팬덤 대항전의 마지막 무대가 단순 경기 결과 발표를 넘어 트롯 공연 콘텐츠와 결합되면서, 방송·공연·팬덤 이벤트가 하나의 흐름으로 묶인다.

□ 우승 상금 1000만 원, 가수 스페셜 스테이지까지

우승팀에는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 여기에 해당 가수의 ‘더 트롯쇼’ 스페셜 스테이지 출연권, 스타와 팬클럽이 함께하는 팬클럽 광고 제작 등 특전이 제공된다.

상금보다 더 큰 의미는 팬덤의 이름이 가수의 무대와 직접 연결된다는 점이다. 팬덤이 경기에서 우승하면 응원하는 가수의 방송 무대와 광고 기회로 이어진다. 팬들의 참여가 스타의 노출 기회로 환산되는 구조다.

트롯 팬덤은 그동안 투표와 스트리밍, 공연 관람, 생일 광고, 기부 활동 등으로 존재감을 보여왔다. ‘트롯팬덤골프최강전’은 그 흐름을 스포츠 예능으로 확장한다. 팬덤의 충성도와 활동력이 방송 포맷의 핵심 자원이 되는 셈이다.

□ 팬덤 예능의 다음 문법, ‘보는 팬’에서 ‘뛰는 팬’으로

‘트롯팬덤골프최강전’의 등장은 트롯 예능의 방향 변화를 보여준다. 가수 중심 무대 경쟁에서 팬덤 참여형 콘텐츠로 무게가 이동하고 있다. 스타가 노래하고 팬이 응원하는 기존 구조에, 팬이 직접 뛰고 스타의 이름을 대표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방송사는 팬덤의 결집력을 시청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팬클럽은 경기 결과를 공유하고 응원 콘텐츠를 확산시키며 프로그램 밖에서도 화제를 만들 수 있다. 골프장은 팬덤 이벤트의 현장이 되고, 온라인 플랫폼은 경기 전후 참여와 확산의 통로가 된다.

트롯 시장의 강점은 중장년층 팬덤의 높은 충성도와 실제 소비력이다. 골프 예능은 해당 소비층과 맞닿아 있다. ‘트롯팬덤골프최강전’은 트롯 팬덤을 단순 시청자가 아니라 방송 포맷을 움직이는 출연자이자 경쟁자로 세웠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트롯팬덤골프최강전’은 트롯 예능의 무대를 노래 경연장 밖으로 넓힌 프로그램이다. 송가인, 김호중, 금잔디, 김용빈 등 가수의 이름을 건 팬덤 대결은 팬덤 문화가 방송, 스포츠, 공연, 광고로 확장되는 흐름을 압축한다.

7월 본선과 10월 결승까지 이어지는 레이스에서 성패를 가를 요소는 골프 실력만이 아니다. 팬클럽의 조직력, 온라인 화제성, 방송 편집의 속도감, 가수와 팬덤을 연결하는 특전의 활용도가 함께 작동한다. 트롯 팬덤이 무대 아래 객석을 넘어 예능의 전면으로 나선 이번 포맷은 중장년 팬덤 콘텐츠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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