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9.4조, 엔비디아 넘은 ‘AI 메모리 이익’
매출 171조 원·영업이익률 52%대 잠정 집계, DS부문 이익 88조 원 안팎 추정 속 하반기 메모리 가격이 변수

삼성전자 영업익 90조 육박, 엔비디아 최근 분기 이익 넘어선 반도체 힘  사진=2026. 07.07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계획 발표 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기념 촬영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삼성전자 영업익 90조 육박, 엔비디아 최근 분기 이익 넘어선 반도체 힘  사진=2026. 07.07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계획 발표 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기념 촬영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최기형기자]  삼성전자가 2026년 2분기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4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냈다. 엔비디아(NVIDIA)가 2027회계연도 1분기 거둔 GAAP 기준 영업이익 535억3600만 달러를 원화 기준으로 넘어서는 규모다.

□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4조 원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2분기 잠정 매출액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4000억 원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9배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단순 계산으로 52%대다. 제조업 기반 기업의 분기 실적에서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최근 1개월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돈 결과로,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동시에 반영됐다.

□ 엔비디아 최근 분기 영업이익 상회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 816억1500만 달러, GAAP 기준 영업이익 535억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89조4000억 원은 환율 적용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영업이익을 웃도는 수준이다.

엔비디아가 AI 가속기 시장의 수익성을 대표한다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AI 인프라 투자가 메모리 가격과 공급 구조를 통해 대규모 이익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 범용 D램, 낸드 가격 상승이 분기 이익을 밀어올렸다.

□ DS부문 88조 원 안팎 추정

사업부문별 확정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영업이익이 88조 원 안팎에 이른 것으로 추정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33조9000억 원, 영업이익 57조2000억 원을 거뒀다. 당시 DS부문은 매출 81조7000억 원, 영업이익 53조7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분기 잠정실적도 완제품보다 반도체, 특히 메모리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압도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영업익 90조 육박, 엔비디아 최근 분기 이익 넘어선 반도체 힘  사진=2026. 07.07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계획 발표 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기념 촬영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삼성전자 영업익 90조 육박, 엔비디아 최근 분기 이익 넘어선 반도체 힘  사진=2026. 07.07  방송화면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성과급 충당금 반영 뒤에도 컨센서스 상회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부문 근로자 성과급과 관련한 비용을 반영한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에 상당한 규모의 성과급 충당금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충당금 반영 뒤에도 영업이익이 90조 원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메모리 가격과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추가 상향될 수 있다.

□ 하반기 변수는 AI 투자 속도와 공급 확장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은 AI 서버용 메모리와 고부가 반도체가 그룹 이익 구조의 중심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하반기 실적은 HBM 공급 경쟁, 범용 D램 가격 지속성, 낸드 가격 회복 폭,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손익 개선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국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늦어지거나 전력·부지·인력 제약으로 인프라 구축 속도가 둔화될 경우 메모리 수요 전망에도 조정이 생길 수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AI 반도체 수요가 GPU 제조사를 넘어 메모리 제조사의 이익 구조까지 바꿔놓았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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