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오월창작가요제 대상 이후 단독 콘서트로 확장
성과와 효율의 언어를 노래·이야기·연주로 다시 다루는 공연

송희태 콘서트 ‘쓸모’, 수상곡에서 출발한 7월 소극장 무대. 사진=송희태 콘서트 기획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송희태 콘서트 ‘쓸모’, 수상곡에서 출발한 7월 소극장 무대. 사진=송희태 콘서트 기획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홍은희기자]2026년 5월 제16회 전국오월창작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송희태의 자작곡 ‘쓸모’가 7월 단독 콘서트로 이어진다. 가수 송희태는 오는 7월 19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성산동 언더그라운드 H에서 2026 송희태 콘서트 ‘7월의 이야기 〈쓸모〉’를 연다.

이번 공연은 수상곡 ‘쓸모’를 중심에 둔 소극장 콘서트다. 공연명은 ‘2026 송희태 콘서트’, 부제는 ‘7월의 이야기 〈쓸모〉’다. 송희태가 무대에 오르고, 기타리스트 서경교가 연주를 맡는다. 배우 오민애는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 연출은 조재현, 기획은 림지언이 맡았으며 한지붕협동조합, 유니콘사운드, ㈜마중물대리가 후원한다.

송희태 콘서트 ‘쓸모’, 수상곡에서 출발한 7월 소극장 무대. 사진=송희태 콘서트 기획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배우 오민애. 송희태 콘서트 ‘쓸모’, 수상곡에서 출발한 7월 소극장 무대. 사진=송희태 콘서트 기획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쓸모’라는 제목은 이번 공연의 정서를 직접 가리킨다. 성과와 효율, 경쟁과 평가가 사람의 가치를 재단하는 사회에서 쓸모는 능력과 결과, 생산성과 인정의 언어로 자주 쓰인다. 송희태의 공연은 이 단어를 성취의 기준으로만 두지 않고, 존재와 관계의 언어로 다시 꺼내놓는다. “당신은 아직 쓸모 있습니다”, “그 어떤 날에도 너를 외롭지 않게 하겠다고”라는 문장은 공연이 향하는 정서의 방향을 보여준다.

제16회 전국오월창작가요제 대상 수상은 이번 콘서트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수상 이력은 가수의 경력을 소개하는 문구에 그치지 않고, 한 곡이 단독 공연의 제목과 주제로 확장되는 근거가 된다. ‘쓸모’는 레퍼토리 가운데 한 곡이 아니라 공연 전체를 묶는 중심어로 놓였다. 경연 무대에서 주목받은 자작곡이 소극장 관객 앞에서 다시 불리며, 노래의 의미는 수상 결과보다 공연장의 호흡과 반응 속에서 넓어진다.

송희태 콘서트 ‘쓸모’, 수상곡에서 출발한 7월 소극장 무대. 사진=송희태 콘서트 기획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타리스트 서경교. 송희태 콘서트 ‘쓸모’, 수상곡에서 출발한 7월 소극장 무대. 사진=송희태 콘서트 기획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언더그라운드 H라는 공간은 이번 공연의 성격과 맞물린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120 지하 1층에 자리한 공연장은 대형 무대의 장치보다 가수의 목소리, 기타 연주, 관객과의 거리가 더 크게 작동하는 장소다. ‘7월의 이야기’라는 부제도 노래 사이의 말과 곡의 배경, 관객이 가사에 머무는 시간을 공연의 일부로 삼는 구성을 떠올리게 한다. 규모를 앞세우는 공연보다 노랫말과 이야기에 무게를 둔 소극장형 공연에 가깝다.

관객을 대하는 방식도 조용한 감상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번 공연은 웃음, 박수, 눈물, 떼창을 공연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향을 취한다. 객석의 반응을 제한하기보다 감정의 참여를 열어두는 방식이다. 소극장 공연에서 관객의 반응은 단순한 분위기가 아니라 무대의 밀도를 바꾸는 요소가 된다. 송희태의 ‘쓸모’가 개인의 내면을 다루는 곡이라면, 공연장은 그 감정을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누는 장소가 된다.

배우 오민애. 송희태 콘서트 ‘쓸모’, 수상곡에서 출발한 7월 소극장 무대. 사진=송희태 콘서트 기획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배우 오민애. 송희태 콘서트 ‘쓸모’, 수상곡에서 출발한 7월 소극장 무대. 사진=송희태 콘서트 기획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배우 오민애의 특별 출연은 공연의 결을 넓힌다. 오민애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더 글로리’, ‘멋진 신세계’, 영화 ‘파일럿’, ‘딸에 대하여’ 등에 출연한 배우로 소개돼 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배우의 출연 이력보다 이야기꾼으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노래 중심의 콘서트에 배우의 말과 표현이 더해지면서 공연은 음악회, 토크, 낭독형 무대의 경계에 놓인다.

기타리스트 서경교의 연주는 공연의 호흡을 좌우할 요소다. 송희태의 노래가 ‘쓸모’라는 단어를 목소리와 가사로 풀어낸다면, 기타 연주는 말이 멈춘 뒤 남는 여백을 맡는다. 대형 밴드 사운드보다 가사와 호흡을 살리는 편성이 공연의 방향과 맞는다. 자작곡 중심 공연에서 연주는 곡을 장식하는 역할보다 노랫말이 관객에게 도달하는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에 가깝다.

송희태 콘서트 ‘쓸모’, 수상곡에서 출발한 7월 소극장 무대. 사진=송희태 콘서트 기획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타리스트 서경교. 송희태 콘서트 ‘쓸모’, 수상곡에서 출발한 7월 소극장 무대. 사진=송희태 콘서트 기획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번 공연에서 읽히는 흐름은 자작곡의 수상 이후 행보다. 경연 무대에서 선택된 곡이 단독 콘서트의 주제가 되고, 가수·연주자·배우가 같은 제목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공연을 구성한다. 대형 공연장의 스펙터클 대신 가까운 거리, 말과 노래, 기타 연주, 관객 반응이 공연의 주요 요소로 놓인다. 감정 참여형 소극장 공연의 방식이 이번 콘서트 안에서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난다.

다만 ‘위로’를 앞세운 공연은 익숙한 감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함께 안고 있다. ‘쓸모’라는 단어가 관객에게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문장보다 구체적인 노래와 실제 무대의 밀도가 필요하다. 송희태의 자작곡, 오민애의 특별 무대, 서경교의 연주가 같은 정서를 반복하지 않고 서로 다른 층위를 만들 때 공연의 힘도 커질 수 있다.

송희태 콘서트 ‘쓸모’, 수상곡에서 출발한 7월 소극장 무대. 사진=송희태 콘서트 기획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송희태 콘서트 ‘쓸모’, 수상곡에서 출발한 7월 소극장 무대. 사진=송희태 콘서트 기획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2026 송희태 콘서트 ‘7월의 이야기 〈쓸모〉’는 7월 19일 일요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성산동 언더그라운드 H에서 열린다. 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진행 중이다. 제16회 전국오월창작가요제 대상 수상곡 ‘쓸모’는 경연장의 결과를 넘어 7월 소극장 공연의 중심 서사로 옮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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