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벌레도 잡초도 안 잡아"… 던, 4년 차 주택 라이프와 반전의 닭발 사랑
[KtN 신미희기자] 가수 던이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만성부신증후군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햇살 가득한 2층 주택 현관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4년 차 싱글 라이프를 선보였다. 던의 진정성 있는 일상과 전통문화·무형유산을 향한 진심이 최고의 1분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해당 방송분은 최고 시청률 6.7%를 기록하고 동시간대 1위 및 금요일 예능 왕좌를 확고히 지켰다.
방송에서 던은 암막 커튼 없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에 눈을 뜨며 하루를 시작했다. 치즈와 비스킷, 살라미, 꿀로 완성한 핑거푸드 차림에 체력 회복용 복분자 음료를 준비한 그는 "전 사실 아침을 안 먹고 보통 커피나 차를 먹는데, 이렇게 먹으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 같아서 먹었다"라며 "제가 저걸 엄청 좋아한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2층 주택 현관 앞 의자에 앉은 던은 "제가 만성부신증후군이라 햇빛을 많이 봐야 한다더라"라며 "바로 앞에 보이는 목련나무 풍경에 너무 빠져있고, 전 항상 저기 앉아있어서 제 최애 장소다"라고 소개했다.
던이 고백한 만성부신증후군은 신장 위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인 부신이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과로로 지쳐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적절히 분비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만성 피로와 무기력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햇빛을 통한 일주기 리듬 회복과 비타민 D 합성이 필수적인 관리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해당 증상이 장기화될 경우 스트레스 대응 능력이 떨어지고 갑상선 기능 저하 등 이차적인 내분비계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규칙적인 수면과 햇빛 쬐기를 병행하는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지개 회원들의 우려 어린 시선에도 목련나무 풍경에 빠진 채 햇살을 받는 던의 모습은 질환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평온한 일상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주택 관리 철학에서도 던 특유의 솔직함이 돋보였다. 벌레 걱정을 묻는 말에 "전 벌레가 들어오면 모기 이외에 아예 잡지도 않는다"라며, 잡초에 대해서도 "겨울에 죽으니까 정리 안 한다"라고 답해 출연진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을지로에서 수제 액자를 찾고 지인에게 구한 대나무로 정성스럽게 라탄 작품을 만들어가는 모습에서는 무형유산과 전통 공예 기술을 향한 그의 깊은 진심과 장인정신에 대한 존경심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밤이 되자 파주에서 공수해 온 냉닭발을 꺼내며 "저거 때문에 항상 왕복 2시간인 파주를 간다"라고 밝혀 반전의 닭발 사랑을 내비치기도 했다.
던은 "오늘 하루도 별탈 없이 지나가서 너무 좋았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라는 말이다"라며 "혼자 있을 때야 비로소 저를 알 수 있는 것 같다. 원래 완벽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부족한 사람이라는 걸 깨달아가면서 인생이 아름다워 보이고 살아가는 재미를 느낀다"라고 털어놓았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햇살과 자연 속에서 스스로의 삶을 돌보는 던의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일상의 가치를 일깨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