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기술 융합 가속화…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 기대

[KtN 박준식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의 이동형 로봇용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로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인 'IEC 61508'과 'ISO 13849'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국제 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받아 그 의미가 더욱 크다. DNV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둔 국제 인증 기관으로, 안전 관리 시스템, 품질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인증을 제공한다.

국제 표준 충족, 안전성 검증

'IEC 61508'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시스템의 안전무결성등급(SIL)에 따라 설계, 개발, 검증 및 유지보수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보장한다. 'ISO 13849'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기계류의 안전 부품에 대한 요구사항을 정의하며, 성능요구수준(PL)을 통해 안전 시스템의 신뢰성을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이 두 표준을 모두 충족하는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개발함으로써, 로봇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안전 기능 강화로 로봇 기술 선도

삼성전자가 개발한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는 비상/보호 정지, 충돌 감지, 최고 속도 제한 등 10가지 안전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로봇의 고장이나 오작동으로 인한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며, 로봇 안전 무결성 등급인 'SIL 2'와 'PL d' 레벨을 획득했다. 특히, 이 프레임워크는 별도의 하드웨어 제어기 없이도 로봇 제어와 안전 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로봇의 장애 진단 및 회피 능력을 향상시킨다.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

삼성전자의 이번 인증 획득은 제조, 서비스, 가정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동형 로봇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최고은 로봇 플랫폼 팀장은 "이번 국제 규격 인증 취득으로 삼성 로봇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로봇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NV의 글로벌 제품 보증 본부장 파트리치아 캄피는 "삼성전자의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는 DNV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며, "기술 혁신과 안전 기준 확립을 위해 삼성과의 협력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삼성전자는 AI와 로봇 기술의 융합을 가속화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로봇 안전성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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