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 곧 퍼포먼스 – 베르사체가 그리는 현대적 글램 룩
[KtN 임우경기자]화려함과 대담함, 그리고 강렬한 개성. 베르사체(Versace)는 언제나 패션을 하나의 퍼포먼스로 인식해왔다. 단순한 옷이 아니라, 입는 사람의 태도와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스타일을 제시하는 것이 베르사체의 본질적인 철학이다.
2025 S/S 컬렉션에서 베르사체는 즉흥성과 자유로움(Spontaneity & Freedom)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현대적인 글램 룩(Glam Look)의 진화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과거의 정형화된 글램 룩을 벗어나, 더욱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 실버 & 골드 메탈릭 텍스처로 빛을 활용한 극적인 연출
✔ 몸을 강조하는 바디컨셔스 실루엣과 해체적인 디테일
✔ 즉흥적인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유니크한 레이어링 기법
이번 컬렉션은 베르사체의 전통적인 글램 룩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패션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자기 표현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빛을 입은 패션 – 메탈릭 텍스처의 진화
✔ 메탈릭 실버 & 골드의 대담한 활용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빛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메탈릭 텍스처였다. 기존의 글리터 소재나 반짝이는 패브릭이 아닌, 빛을 반사하며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실버 & 골드 컬러의 소재가 주를 이루었다. 특히, 고광택의 미러 메탈(Mirror Metallic) 원단과 무광택의 브러시드 골드(Brushed Gold) 텍스처를 함께 활용하여, 메탈릭이 단순한 화려함을 넘어 깊이 있는 스타일 요소로 자리 잡았다.
✔ 새로운 방식의 메탈릭 스타일링
베르사체는 단순히 ‘반짝이는 옷’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메탈릭 텍스처를 통해 빛과 움직임이 상호작용하는 스타일을 창조했다. 실크와 새틴 소재에 은은한 메탈릭 코팅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입체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실버와 골드 컬러를 블랙, 크림 화이트, 그리고 강렬한 네온 컬러와 함께 매치하며 빛과 어둠이 대비되는 드라마틱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바디컨셔스 실루엣 – 곡선의 미학을 강조하다
✔ 90년대 슈퍼모델 시대의 바디라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베르사체는 항상 곡선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추구해왔다. 이번 시즌에도 허리를 강조하는 바디컨셔스 드레스, 어깨를 부각시키는 구조적인 아우터, 실루엣을 따라 흐르는 드레이핑 디테일이 돋보였다. 단순한 타이트한 핏이 아니라,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면서도 신체의 곡선을 돋보이게 하는 실루엣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었다.
✔ 과감한 컷아웃과 해체적인 디테일
이번 컬렉션에서는 컷아웃 디테일과 비대칭적인 구조가 더욱 실험적으로 활용되었다. 허리와 옆구리가 드러나는 컷아웃 드레스, 한쪽 어깨만 강조된 언밸런스 재킷, 비대칭적인 슬릿 디테일이 더해진 팬츠 등이 등장하며 완벽한 대칭미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글램 룩을 제안했다.
✔ 강렬한 어깨선과 슬림한 허리 라인의 대비
오버사이즈 숄더와 슬림한 허리 라인의 극적인 대비는 베르사체 특유의 관능적인 실루엣을 더욱 강조했다. 80~90년대 파워 슈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지만, 가벼운 소재와 모던한 컷팅을 적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즉흥적인 스타일링 – 완벽하지 않은 아름다움의 미학
이번 시즌 베르사체는 정형화된 스타일링을 거부하고, 더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옷을 착용하는 스타일링 기법을 선보였다.
✔ 자연스러운 언밸런스와 즉흥적 레이어링
대칭적인 실루엣을 벗어나, 셔츠와 재킷을 한쪽만 걸친 듯한 스타일링, 블라우스를 어깨에 묶어 드레이핑한 연출, 벨트 없이 흐르듯 착용하는 트렌치코트 등이 등장했다. 이러한 스타일링은 패션이 단순히 ‘정리된 것’이 아니라, 입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변화할 수 있는 요소임을 강조했다.
✔ 글래머러스한 스타일 속의 거친 텍스처 활용
전통적으로 베르사체는 매끈한 실루엣과 반짝이는 요소를 활용하는 브랜드지만, 이번 시즌에는 실크와 레더, 새틴과 거친 니트 등 서로 다른 질감이 믹스된 스타일이 많이 등장했다. 완벽하게 다듬어진 룩이 아니라, 마치 즉흥적으로 조합한 듯한 스타일링이 더욱 감각적으로 보이도록 연출했다.
✔ 개성의 표현으로서의 스타일링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패션은 더 이상 정해진 방식으로 입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는 요소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베르사체는 이러한 철학을 반영해, 다양한 스타일링의 변주가 가능한 아이템들을 제안했다.
Versace가 제시하는 현대적 글램 룩의 방향성
✔ 빛을 활용한 극적인 패션 – 메탈릭 텍스처의 세련된 진화
✔ 바디컨셔스 실루엣과 해체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새로운 관능미
✔ 즉흥적이고 개성적인 스타일링을 통해 자유로운 자기 표현 강조
베르사체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패션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개성을 표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현대적 글램 룩이란, 단순히 화려한 옷을 입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빛을 활용해 시선을 사로잡고, 신체의 곡선을 따라 실루엣을 강조하며, 무엇보다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즉흥적이고 자유롭게 연출하는 것이다. 베르사체의 2025 S/S 컬렉션은 이러한 철학을 극대화한 무대였다. 이번 컬렉션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글램 룩은 정형화된 스타일이 아니다. 자유로운 감각과 즉흥성 속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탄생한다.”
Versace가 제안하는 현대적 글램 룩은, 어디까지나 ‘완벽하지 않은 아름다움’ 속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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