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산업, ‘EPR 시대’가 온다—지속가능성은 이제 선택이 아니다

2025년, 패션 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2025년, 패션 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임우경기자] 2025년, 패션 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생산자책임확대(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정책이 글로벌 패션 시장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제 브랜드들은 제품 생산뿐 아니라 폐기까지 책임져야 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EPR이란?
기업이 제품을 판매한 후에도 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이는 패션 업계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하는 강력한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국가별 EPR 도입 현황
✔ 유럽연합(EU) → 2025년부터 모든 회원국에서 섬유 폐기물의 별도 수거 및 재활용 의무화
✔ 미국 →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 등 주요 주에서 EPR 법안 논의 중
✔ 영국 → 의류 폐기물 재활용 의무화 정책 추진
✔ 캐나다, 칠레, 호주 등 → EPR 적용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 진행

이처럼 EPR은 더 이상 유럽과 일부 국가에 국한된 정책이 아니라, 글로벌 패션 시장 전체의 새로운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왜 패션 산업이 규제의 중심이 되었는가?

패션 산업은 오랫동안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확산으로 인해 매년 9,200만 톤의 섬유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85%는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다.

EPR이 요구하는 변화는?
✔ 브랜드는 제품 생산 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이 용이한 친환경 소재 사용
✔ 소비자들에게 의류 반환 시스템 제공 및 지속가능한 소비 유도
✔ 패션 기업은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비용 부담

전통적인 패션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도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의 대응 전략

패션 업계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가?

✔ 글로벌 브랜드의 움직임
✅ ZARA, H&M, MANGO → 유럽연합의 규제에 맞춰 리사이클링 및 재판매 프로젝트 추진
✅ Levi’s, Patagonia → 리세일(중고 재판매) 및 렌탈 비즈니스 모델 확대
✅ Nike, Adidas → 신발 리사이클링 및 탄소 배출 저감 프로그램 도입

신규 브랜드들은 오히려 기회로 활용
패션 업계의 신생 브랜드들은 기존 대형 브랜드보다 유연하게 지속가능한 모델을 도입하며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 Stella McCartney → 100%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삼음
✔ Allbirds → 탄소 중립 목표 설정 및 친환경 생산 과정 공개

이제 브랜드들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한국 패션 산업,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한국은 아직 본격적인 EPR 도입 단계는 아니지만, 글로벌 패션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 한국 대기업(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 글로벌 규제에 맞춘 친환경 패션 전략 필요
✅ K-패션 스타트업 →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차별화 전략으로 활용 가능

특히 한국 패션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글로벌 브랜드들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패션 산업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근본적인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
EPR 시대에 패션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한 핵심 키워드
✔ 소재 혁신 → 생분해 섬유, 재활용 가능 소재 사용
✔ 순환 경제 모델 → 리세일, 렌탈, 폐기물 최소화 전략
✔ 공급망 투명성 확보 → 친환경 인증 시스템 구축

2025년 이후, 지속가능성을 도입하지 못한 브랜드는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패션 산업은 이제 EPR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필수적으로 이에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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