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시행될 새로운 규제, 패션 업계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리사이클링에서 ‘재사용’ 중심의 순환 경제로 전환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리사이클링에서 ‘재사용’ 중심의 순환 경제로 전환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임우경기자] 2025년부터 유럽연합(EU)이 섬유 폐기물 처리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도입하면서 글로벌 패션 기업들은 대대적인 구조 조정에 돌입하고 있다. 환경 지속가능성이 패션 업계의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은 지는 오래되었지만, 이번 규제는 ‘선택’이 아닌 ‘의무’로서 강제된다는 점에서 그 파급력이 다르다.

핵심 규제 내용:

✔ 모든 EU 회원국은 섬유 폐기물의 별도 수거가 의무화된다.
✔ 패션 브랜드들은 생산자책임확대(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정책에 따라 폐기물 관리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한다.
✔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며,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 사용이 필수적이다.
✔ 섬유 폐기물의 재사용(reuse) 및 리사이클링(recycling) 목표치가 국가별로 설정된다.

 

이제 기업들은 단순히 친환경적인 요소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강요받는 상황이다.

패션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새로운 규제에 맞춰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구조적 변화에 나서고 있다.

✔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대응
✅ ZARA, H&M, MANGO → 섬유 리사이클링 및 폐기물 저감 프로젝트 확대
✅ Levi’s, Patagonia → 중고 의류 리세일 사업 확대, 의류 렌탈 서비스 도입
✅ Nike, Adidas →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리사이클링에서 ‘재사용’ 중심의 순환 경제로 전환
기존의 패션 업계는 재활용(Recycling)에 초점을 맞췄으나, 유럽 각국은 이제 ‘재사용(Re-use)’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은 기업이 의류를 폐기하는 대신 중고 시장과 연계하여 상품을 다시 유통하도록 유도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다.

▶패션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중고 시장(Secondhand Market)의 성장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고 패션 시장은 2019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으며, 2030년까지 전통적인 패션 리테일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국가들은 준비됐는가?

유럽의 새로운 규제가 글로벌 패션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도 대응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시아 주요 국가별 대응 현황

✅ 한국 → 아직 본격적인 EPR 법안은 없지만, 2025년까지 패션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20%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
✅ 일본 → ‘순환경제법’ 개정을 통해 폐기물 처리 방안을 모색 중
✅ 중국 → ‘녹색 디자인’ 정책 강화 및 대형 브랜드 중심의 자율 규제 추진

 

그러나, 아시아 패션 브랜드들은 여전히 ‘친환경 규제 대응’보다는 ‘트렌드 주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규제 도입이 늦어진 아시아 브랜드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

지속가능한 패션의 새로운 기준, 기업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속가능한 패션은 더 이상 ‘브랜드 가치’가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 친환경 소재 개발 → 생분해 섬유, 리사이클링 원단 사용 확대
✔ 순환 경제 모델 도입 → 중고 리세일 및 렌탈 서비스 확대
✔ 투명한 공급망 관리 →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강화

 

1️⃣ 순환 경제 모델을 도입하는가?
✅ 리세일(Resale) 플랫폼과 협업하여 지속가능한 소비 시스템 구축
✅ 의류 렌탈(Rental) 서비스 확대
✅ 섬유 폐기물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프로젝트 운영

2️⃣ 소재 혁신을 주도하는가?
✅ 리사이클링 가능한 소재 및 생분해 섬유 기술 개발
✅ EU의 ‘에코 모듈화(Eco-Modulation)’ 기준을 충족하는 원단 사용

3️⃣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을 적용하는가?
✅ 의류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 설정
✅ 친환경 생산 공정을 도입하여 글로벌 환경 기준 충족

지속가능성은 패션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된다

EPR 시대, 패션 브랜드가 생존하기 위한 필수 전략은?
✔ 폐기물 부담을 최소화하는 비즈니스 모델 도입
✔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지속가능한 쇼핑 경험 제공
✔ 글로벌 규제에 맞춘 친환경 인증 시스템 구축

2025년 이후, 지속가능성을 도입하지 못한 브랜드는 생존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패션 산업은 더 이상 단순한 ‘트렌드 주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 책임과 소비자 윤리를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

저작권자 © KtN (K trendy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