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PARK, 기하학적 구조를 통해 인간 인식의 본질을 탐구하다

 Michael PARK의 NFT 아트 NUNDONGJA THE CIRCLE  [갤러리 A]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박준식기자] 인간은 과연 무엇을 볼 수 있는가? 시각적 인식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무한한 세계가 존재한다. Michael PARK의 NFT 아트 NUNDONGJA THE CIRCLE은 눈동자의 구조적 탐구를 통해 유형과 무형의 경계를 넘나드는 철학적 사유를 시각화한 작품이다.

그리드(grid)로 나누어진 공간, 반복되는 기하학적 형태, 그리고 숨겨진 원형(circle). 작품은 관객에게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실제인지, 혹은 시각적 한계를 넘어선 더 깊은 차원의 존재를 상상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서

THE CIRCLE이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이 작품은 시각적 인식의 한계를 초월하는 사고의 원형(archetype)을 탐구한다.

Michael PARK은 이번 작품을 통해,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 단순한 물리적 시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심안(心眼, inner vision)이라는 보다 직관적이고 본질적인 인식을 필요로 한다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NUNDONGJA(눈동자)’라는 개념과 상징성

‘NUNDONGJA’는 한국어로 ‘눈동자(eye)’를 뜻하며, 물리적 시각과 정신적 통찰의 이중적 의미를 함축한다.

인간의 시각은 단순히 보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우리는 본다고 믿는 것 이상을 내면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작품 속 그리드와 원형 패턴들은 이러한 시각적 인식과 심리적 해석의 관계를 탐구하는 도구로 작용한다.

원(circle)의 의미: 무한성과 중심의 존재

원은 우주의 본질과 순환성을 상징하는 기하학적 형태이며, 동양철학에서는 완전성과 균형, 그리고 근원의 의미를 지닌다.

작품 속 원형 패턴들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다양한 변형을 거쳐 또 다른 의미를 창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원들은 시각적으로 보일 듯 말 듯한 위치에 배치되며, 우리가 실제로 보고 있는 것과 인지적으로 해석하는 것의 차이를 시사한다.

유형과 무형의 경계를 탐구하다

NUNDONGJA THE CIRCLE은 공간과 기하학적 패턴을 활용하여 ‘형태가 있는 것’과 ‘형태가 없는 것’ 사이의 미묘한 경계를 드러낸다.

명확한 선과 점이 배치된 그리드(grid) 구조 속에서도 일부 패턴은 붕괴되거나 왜곡된 듯한 형태로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형태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음을 암시한다.

이 작품은 결국, 우리가 무엇을 보느냐보다 ‘어떻게 보느냐’가 더 중요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실험적 과정이다.

 

작품의 구성과 시각적 특징

(1) 격자(Grid)와 기하학적 패턴의 배열

작품은 정사각형 격자로 구획된 공간을 중심으로, 각각의 셀(cell) 안에 다양한 기하학적 형태를 배치했다. 이 격자는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가 일정한 규칙 속에서 조직된다는 점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그 규칙이 절대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 일부 셀은 완전히 채워져 있고, 일부는 비워져 있으며, 어떤 부분은 형태가 깨진 듯한 모습으로 배치되어 있다.

(2) 원형과 사각형의 대비

사각형과 원형은 동서양 철학에서 각각 물질적 세계(사각형)와 정신적·우주적 세계(원형)를 의미한다. 작품 속 원형 패턴은 사각형 격자 내부에서 부분적으로만 드러나며, 우리가 완전한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는 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긴장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3) 색채와 텍스처의 활용

강렬한 적색 배경은 생명력과 에너지를 상징하며, 작품의 집중도를 극대화한다. 검은색과 흰색의 기하학적 패턴들은 질서와 혼돈, 균형과 불균형의 미묘한 대립 관계를 시각적으로 구축한다. 일부 요소들은 텍스처가 강조되거나 흐릿하게 변형되어, 유형과 무형, 실재와 환상의 경계를 탐구하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Michael PARK의 창작 철학과 예술적 기법

(1) 구조적 미학과 철학적 메시지의 결합

Michael PARK은 기하학적 패턴을 통해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독창적 기법을 구사한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미학을 넘어, 인간 인식의 한계와 가능성을 탐구하는 지적 실험이다.

(2) 반복적 패턴과 해체된 형태

그는 반복적 패턴을 사용하면서도, 일부 패턴을 의도적으로 해체하여 관객이 능동적으로 의미를 찾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기법은 관객이 정해진 해석에 의존하지 않고, 작품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각자의 의미를 구축하도록 하는 철학적 접근이다.

(3) NFT 아트로서의 의미

NUNDONGJA THE CIRCLE은 NFT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디지털 환경에서 기하학적 형태와 상징적 의미가 어떻게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서 인간의 인식이 단순한 물리적 경험을 넘어,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형태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갤러리 A 전시와의 연결: 존재의 구조적 해석

(1) 전시 테마와의 연관성: 기하학과 철학적 사유의 결합

갤러리 A의 전시는 ‘인간 존재와 인식의 구조적 해석’을 주요 테마로 삼고 있으며, Michael PARK의 작품은 이 테마와 완벽하게 부합한다. NUNDONGJA THE CIRCLE은 기하학적 형식을 통해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을 탐구하며, 관객이 자신의 인식 체계를 재고하도록 유도한다.

(2) 관객과의 연결: ‘나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이 작품은 단순한 미적 감상을 넘어, 관객이 자신의 인식 방식과 시각적 경험을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사물을 보고 있는가? 우리의 시각적 한계를 뛰어넘는 것은 무엇인가? 작품은 이러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무형 속에서 형태를 찾다

Michael PARK의 NUNDONGJA THE CIRCLE은 단순한 기하학적 배열이 아니라, 인간 인식의 한계와 가능성을 탐구하는 실험적 작품이다. 격자 속에서 보이지 않는 원을 찾는 과정은, 우리가 유형과 무형 사이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철학적 여정과 닮아 있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으며, 보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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