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안(心眼)의 깊이에서 태어난 원형의 시선 – Michael Park의 ‘NUNDONGJA’, 고요한 응시 속에서 우주의 본질을 탐구하다
[KtN 박준식기자]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는가? 그리고 무엇이 우리를 바라보는가? 한없이 고요한 원형의 구조 속에서 깊이 응축된 시선이 느껴진다. 이 작품은 단순한 기하학적 형상이 아니다. 그것은 우주의 근원적 질서이며, 인간 내면에 자리한 심안(心眼, the inner eye)의 상징이다. Michael Park의 NFT 아트 ‘NUNDONGJA’는 유형과 무형,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에서 태어난 원형적 형상으로,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계를 응시하는 하나의 눈이다.
갤러리A에서 전시되는 이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철학적 사유와 감각의 확장을 유도한다. 원형의 반복적 패턴과 거친 질감은 조용한 우주의 속삭임과 같으며, 보는 이에게 무한한 질문을 던진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으며, 무엇을 인식하지 못하는가?
작품의 창작 배경과 영감
‘NUNDONGJA’는 Michael Park이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우주의 질서’와 ‘내면의 응시’라는 주제를 보다 직관적인 형태로 구체화한 작품이다.
작가는 불교의 ‘선(禪)적 시선’과 동양 철학의 ‘공(空)’ 개념에서 영감을 받아, 단순한 형상이 아니라 ‘비어 있음 속에서 충만한 존재’를 표현하고자 했다. 동시에, 서양의 철학적 전통에서 말하는 ‘주체의 시선(Subjective Gaze)’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가 말한 ‘타인의 시선’ 속에서 존재하는 인간의 실존적 본질처럼, 이 작품 속 원형의 구조는 우리를 바라보는 동시에, 우리가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도록 유도한다.
원형이라는 상징적 형태는 자연과 우주 속에서 반복되는 기본적인 구조다. 태양, 행성, 눈동자, 고대 문명의 상징들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원형은 조화와 균형, 그리고 순환을 의미한다. ‘NUNDONGJA’는 이러한 원형성을 극대화하여, 단순한 형상을 넘어 존재론적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이 시선 속에서 무엇을 보고 있으며, 그 시선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작품의 구도와 구성
이 작품의 핵심적 구조는 중심에서 바깥으로 확장되는 나선형의 원형 패턴이다. 이는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물질과 에너지가 팽창하는 우주의 원리를 함축한다. 마치 고대 점성술에서 사용되던 신성한 기호처럼, 이 구조는 질서와 혼돈이 공존하는 형태로 자리한다.
원형의 구성은 미묘한 균열과 거친 질감을 통해 완벽한 질서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생성과 해체가 반복되는 우주의 법칙을 드러낸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원형의 경계는 완벽하지 않으며, 그 안에는 미세한 변화와 흔적들이 존재한다. 이는 마치 인간의 경험처럼 불완전하지만 조화를 이루는 삶의 구조를 연상시킨다.
작품에서 흑백의 대비는 강한 명암 효과를 형성하며, 단순함 속에서 깊은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이로 인해 관람객은 작품을 바라보는 순간, 마치 심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경험할 수 있다.
작가의 철학과 예술적 기법
Michael Park은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의 작품 속에서는 ‘비움(emptiness)’과 ‘채움(fullness)’이 동시에 존재하며, 보는 이의 시선과 해석에 따라 작품이 변화하는 유동적인 구조를 형성한다.
‘NUNDONGJA’에서는 이러한 철학적 개념이 더욱 극대화된다. 작품 속 원형은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가 아니라, 관객의 의식과 반응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는 살아있는 구조다. 이는 마치 선불교에서 말하는 ‘공(空)의 개념’과 연결되며,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를 허문다.
또한, 최근 현대 미술에서는 ‘미니멀리즘’과 ‘형태의 반복성’을 활용하여 명상적 경험을 유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Agnes Martin의 회화나 Yayoi Kusama의 점 패턴처럼, ‘NUNDONGJA’ 역시 단순하지만 강렬한 시각적 몰입을 유도하며, 반복과 변형의 요소를 통해 감각적 확장을 이끌어낸다. Michael Park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동양 철학과 서양 미니멀리즘을 융합하며, 직관적이면서도 사유를 촉진하는 작품을 창조했다.
전시 맥락과 갤러리A에서의 의미
이번 갤러리A 전시의 테마인 ‘디지털 신화와 감각의 확장’은 ‘NUNDONGJA’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우리가 지각하는 현실과 그 너머의 세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갤러리A의 다른 전시 작품들이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가운데, ‘NUNDONGJA’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으며, 무엇이 우리를 보고 있는가? 이 작품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 속에서 시각적 정보가 넘쳐나는 현실을 돌아보게 하며, 가장 단순한 형태 속에서 가장 깊은 질문을 발견하게 만든다.
작품명: NUNDONGJA
부제: 고요의 눈동자
Artist: Michael Park
프로젝트: 위대한생각 / NUNDONGJA
재료: NFT 디지털 아트, 흑백 질감 패턴
크기: 가변적 (디지털 전시 형태)
현재 가격 150 ETH $289,129.50
Michael Park의 ‘NUNDONGJA’는 단순한 기하학적 구성이 아니라, 존재의 근원과 시선의 의미를 탐구하는 철학적 실험이다.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보는 행위 그 자체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한다. 갤러리A에서 이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체험을 넘어, 무형과 유형 사이에서 울리는 조용한 울림이 될 것이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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