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경기장을 떠나 브랜드의 중심에 서다.
[KtN 홍은희기자] 2025년 4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실시한 스포츠 스타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달의 스포츠 스타 브랜드 지형도는 다시 한번 큰 변화를 보였다. 단순한 인기 순위를 넘어, 미디어 노출·소비자 소통·커뮤니티 확산을 집약한 브랜드 평판지수는 한국 스포츠계의 권력 구조를 가장 명확히 드러내는 지표이자, 콘텐츠 산업과 마케팅 생태계의 실질적 반영이 되고 있다. 이번 분석 결과에서 가장 뚜렷하게 부상한 인물은 김연경이다. 은퇴 후에도 브랜드 영향력을 폭발적으로 확대한 ‘현역’이라는 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시대의 상징이 되고 있다.
김연경, 경기장을 떠나 브랜드의 중심에 서다
김연경은 4월 스포츠 스타 브랜드평판지수 4,948,206으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소통지수(1,797,961)와 커뮤니티지수(1,788,799)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는 점은, 그녀의 브랜드 가치가 더 이상 경기력에 종속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은퇴’라는 이슈가 그녀를 경기장 너머의 문화 아이콘으로 부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 배경에는 단순한 팬덤의 힘만 있지 않다. 김연경의 브랜드는 일관된 메시지, 명료한 정체성, 그리고 진정성 있는 팬 소통을 통해 ‘경기력 기반 소비’에서 ‘감성 기반 소비’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포츠 브랜드가 더 이상 경기장에서만 형성되지 않으며, 대중적 상징성과 관계의 깊이가 브랜드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임을 시사한다.
손흥민, 피로한 왕관과 브랜드 가치의 ‘정체’
2025년 3월, 손흥민은 7,034,841이라는 독보적 브랜드평판지수로 정점을 찍었지만, 한 달 만에 4,261,004로 급락했다. 단순 수치 하락을 넘어, 브랜드 지형 내 정체성과 감성 콘텐츠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낸 결과다. 참여지수(842,071)는 여전히 최상위권이지만, 미디어지수와 커뮤니티지수가 급격히 하락했다는 것은 팬덤 내 피로감과 메시지 반복이 브랜드 피로로 전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손흥민은 더 이상 경기력만으로 브랜드를 유지할 수 없는 시대에 직면했다. 월드클래스라는 상징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상징을 문화적 가치로 확장시키는 데 있어 전략적 공백이 존재한다. 이는 스포츠 스타 브랜드가 일회성 성과로는 지속되지 않으며, 꾸준한 관계 형성과 이미지 갱신이 병행돼야 함을 시사한다.
브랜드의 ‘갱신력’… 이정후와 류현진의 두 가지 모델
2위에 오른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와 함께 브랜드평판지수 4,853,655로 급부상했다. 흥미로운 점은 참여지수(577,866)보다 소통지수(1,913,556)와 커뮤니티지수(1,632,993)가 높다는 점이다. 브랜드가 단순한 ‘새 얼굴’이 아니라, 공감과 기대를 통해 신뢰를 축적하는 과정에 있다는 의미다. 이정후는 스포츠 브랜드가 세대 전환과 함께 어떻게 새롭게 정립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류현진은 3,545,480으로 전월 대비 107.99%라는 이례적 상승을 보였다. 부상 복귀와 예능 출연, SNS 활동이 결합되며 브랜드가 빠르게 회복된 사례다. 공백과 위기 이후 브랜드가 어떻게 재정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보기 드문 경우다.
스포츠 스타 브랜드의 구조적 전환
2025년 4월의 브랜드평판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한국 스포츠 브랜드는 경기력 중심 → 정체성 기반 → 콘텐츠 확장형 모델로 구조가 전환되고 있다. 이 전환의 핵심에는 ‘은퇴 이후의 기획’, ‘비경기 활동의 전략화’, ‘팬덤과의 정서적 교류 강화’가 있다.
이전에는 성적이 곧 브랜드였던 시대였다면, 이제는 관계, 신뢰, 감정의 공유가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한다. 스포츠 스타 브랜드는 단순히 경기 실적이 아닌, 선수가 보여주는 삶의 태도와 미디어 속 위치, 그리고 대중과의 거리감으로 재구성되고 있다.
산업의 재구성: 스포츠 브랜드는 더 이상 ‘경기’에 머물지 않는다
기업 입장에서도 스포츠 스타 브랜드는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닌, 메시지 전달자이자 공공적 신뢰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 김연경처럼, 은퇴 이후에도 강력한 팬덤 기반과 사회적 메시지를 갖춘 스타는 브랜드 캠페인에서 지속 가능한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손흥민처럼 세계적 선수임에도, 반복되는 이미지와 제한된 콘텐츠 영역은 브랜드 지속성에 있어 약점이 될 수 있다. 이정후나 류현진은, 각각 새로움과 회복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브랜드가 어떻게 재구축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스포츠 브랜드는 정체성과 전략이 만나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에 들어섰다.
스포츠 스타, 브랜드가 되기 위한 새로운 조건
2025년 4월, 김연경은 경기장을 떠났지만 브랜드의 정점에 올라섰다. 손흥민은 기술적으로는 완성된 스타지만, 브랜드로서의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 이정후는 변화하는 시대의 감수성을 품은 신예 브랜드로, 류현진은 위기 이후 재도약이 가능한 인물로 증명되었다.
스포츠 스타는 단지 경기만 잘해서는 브랜드로 완성되지 않는다. 콘텐츠가 되어야 하며, 팬과의 감정적 연결을 유지하는 ‘사회적 인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그리고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성을 요구한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