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공감교육’, 예술을 통한 감수성 향상의 실험적 시도

예술을 통해 배우는 감수성과 포용성, 공직자 대상 실험적 교육의 의미

경기도, 장애예술과 공직사회 연결…도슨트 투어의 확장성과 한계 /사진=경기도,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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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임우경기자] 경기도가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실시한 ‘장애예술 공감교육’은 공직자 교육이라는 제한된 틀을 넘어, 예술과 감수성, 정책과 문화의 융합 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 트렌드를 보여주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 교육은 단순한 인식 개선 프로그램이 아니라, 장애예술을 매개로 한 실질적 감수성 훈련의 장이자, 예술의 제도적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행정 교육 모델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교육은 장애예술인을 교육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전면에 세운 점에서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한다. 발달장애 예술가 백종하 씨가 자신의 캐리커처 작품을 직접 해설하며 진행한 도슨트 투어는, 단순 감상의 수준을 넘어 공직자들에게 예술을 통한 실시간 소통과 감정이입의 가능성을 체험하게 했다. 이는 일방적 전달식 교육이 아닌, 상호작용적 예술교육의 모범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공감교육을 통해 드러난 주요 교육 트렌드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예술적 경험을 통해 공감 능력, 사회적 민감성, 타인 이해력을 높이는 교육은 21세기 핵심 역량 교육의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장애예술인을 ‘교육 제공자’로 세운 이번 사례는, 기존의 교육 위계(강사-수강자)를 재편하고 있다. 이는 참여형·생산자 중심 교육이라는 글로벌 교육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공직자 대상 교육에 문화예술을 접목시키는 방식은, 행정 분야의 교육 다양성과 현장감 있는 감수성 훈련이라는 측면에서 모범이 될 수 있다. 이는 향후 다양한 공공기관 교육에도 적용 가능한 확장 모델이다.

공공교육에서의 예술 융합과 감수성 함양을 통해 사회적 포용성을 증진하는 교육 트렌드의 실제 모델 /사진=경기도,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공공교육에서의 예술 융합과 감수성 함양을 통해 사회적 포용성을 증진하는 교육 트렌드의 실제 모델 /사진=경기도,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도슨트 교육’에서 ‘제도화된 문화교육’으로

이번 공감교육은 일회성 전시 관람이 아니라, 장애예술품을 도정 홍보물, 정책 기획, 행사 브랜딩 등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형 예술교육’의 성격을 띠고 있다. 예술을 단순 장식이 아닌 정책 자산으로 인식하고, 그 가치를 실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매우 전략적이다.

그러나 이 실험이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뒤따른다. 장애예술품의 정기적 구매와 활용을 제도화하는 체계 마련, 예술품 활용 시 저작권 보호와 수익 환원 구조 확립, 장애예술인을 복지 대상이 아닌 창작자이자 교육 주체로 인정하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병행되어야 한다.

장애예술을 매개로 한 감수성 교육, 교육 현장의 미래를 열다

경기도의 이번 공감교육은 단순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아닌, 공공 교육의 방향성과 행정 내 인권 감수성 교육의 구조적 실험으로 볼 수 있다. 공직자 교육을 통해 행정과 예술이 접목되는 이 시도는, 향후 다문화 교육, 성인지 감수성 교육, 생태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모델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 한 번의 도슨트 감동을 넘어,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감수성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예술이 공공행정 속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어갈 때, 비로소 이러한 공감교육은 사회 변화를 이끄는 진정한 교육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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