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킹 파장… 플랜티넷 강세, 금융보안 대책 급물살

 [KtN 증권부] 사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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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박준식기자]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금융 소비자 불안으로 번지면서, 금융권과 보안 산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해커가 유심 복제를 통해 휴대폰 본인 인증을 우회하고 부정 금융거래를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당국과 기업들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유심 복제로 인한 휴대폰 본인인증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며, 금융사에 추가 인증 수단 도입 및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강화를 공식 지시했다. 이에 따라 KB라이프, NH농협생명 등 주요 보험사는 SKT 본인인증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보안 조치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특히 유심 복제를 통한 OTP·모바일뱅킹 무단 접근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개인정보 탈취 시도를 실시간 차단하는 악성코드 탐지·차단 기술을 보유한 플랜티넷(075130)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오후 1시 00분 기준, 플랜티넷은 전일 대비 3.37% 오른 3,07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량은 390,361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플랜티넷은 유해 콘텐츠, 스미싱, 개인정보 탈취 등 다양한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온라인 이용자를 보호해온 국내 1세대 데이터-네트워크 보안 기업이다. 최근에는 개인정보 탈취를 원천 차단하는 안심차단 서비스를 강화하며 금융권과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사고 이후 명의도용 계좌 개설, 불법 대출, 신용카드 부정 발급을 우려한 금융 소비자들이 비대면 계좌개설 및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적극 신청하고 있다. 국민은행 및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킹 사고 여파로 안심차단 서비스 관련 문의가 급증했고, 가입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지난 주말 이슈 확산 이후 이번 주 영업 개시와 동시에 신청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고가 대규모로 번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금융위원회, 금융보안원, 금융기관 FDS 담당자 등과 협업해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과거에도 유심을 이용해 본인 명의를 우회하거나 알뜰폰 부정 개통 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이번 해킹 사건은 단순 통신사 보안을 넘어 금융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취약성을 다시 드러낸 셈이다.

AI 기반 실시간 사기 탐지 기술과 다중 인증 체계 강화 등 혁신적 보안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가운데, 보안 솔루션 기업들의 전략적 입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플랜티넷의 주가 상승은 금융보안 환경 변화에 대한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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