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 담론 이후의 피로와 새로운 전환의 실마리
[KtN 임우경기자] 지속가능성은 한때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사였다. 유기농 면화, 비건 가죽, 재생 플라스틱 등은 브랜드 정체성의 일부로 통합되며, 착한 소비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많은 소비자들은 오히려 이러한 윤리적 메시지에 피로를 느낀다. 맥킨지 보고서는 주요 시장에서 '지속가능'이라는 표기가 소비자 신뢰를 이끌어내는 효과가 점점 줄고 있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언어가 너무 쉽게 사용되고 있다는 데 있다. 재료의 전환은 이뤄졌지만, 생산의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 더 빠르게, 더 많이 만들어지는 제품을 '조금 더 친환경적으로' 만든다고 해서, 그것이 본질적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소비자는 이제 브랜드의 의도보다 구조를 읽고 있다. '왜 그렇게 많이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생략된 채 진행되는 캠페인은 더 이상 정서적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환경을 위한 소비인가, 정체성을 위한 소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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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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