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K-pop차트 200위권 내 신곡 진입 패턴, 2025년 상반기 기획사의 ‘리듬’ 변화 읽기
[KtN 홍은희기자] 2025년 22주차 글로벌K-pop차트에서는 200위권 내 총 4곡의 주요 신곡이 신규 진입했다. 세븐틴의 ‘THUNDER’, 아이유의 ‘Never Ending Story’, 레드벨벳-아이린&슬기의 ‘TILT’, 샤이니의 ‘Poet | Artist’가 그 주인공이다. 신곡 수는 많지 않지만, 각기 다른 기획사가 선택한 발매 방식과 곡의 구조를 살펴보면, 2025년 상반기 K-pop 주요 기획사들의 전략 변화가 뚜렷하게 읽힌다.
세븐틴의 ‘THUNDER’는 5집 앨범 ‘HAPPY BURSTDAY’의 타이틀곡으로, 22주차 차트에서 4위에 진입했다. 13인 멤버 중 개별곡 중심의 구성에도 불구하고, 타이틀곡은 대중성과 디지털 소비를 고려한 전형적인 '정면 돌파형' 사운드로 설계됐다. 플레디스는 퍼포먼스와 팬덤 중심의 기존 전략에 더해, 글로벌 스트리밍 최적화를 고려한 ‘단일 곡 중심’ 프로모션을 병행하며 높은 진입 성과를 기록했다.
아이유의 ‘Never Ending Story’는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의 타이틀곡으로, 22주차 차트 10위에 올랐다. 해당 곡은 V컬러링, 통화연결음 차트에서 먼저 반응이 발생한 후 디지털 차트로 확장된 사례로, 전통적인 앨범 중심의 히트 공식이 아닌 오디오 콘텐츠 소비를 매개로 한 확산형 구조를 보여준다. 이는 EDAM엔터테인먼트가 리메이크 앨범을 ‘플랫폼 독립형’ 콘텐츠로 설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레드벨벳-아이린&슬기의 ‘TILT’는 108위에 진입하며, 중위권 내 전략적 포지셔닝을 택했다. 2025년 들어 SM엔터테인먼트는 정규 앨범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외에도 유닛 활동, 미니앨범, 디지털 싱글을 활용한 구조적 분산 전략을 지속해오고 있다. ‘TILT’는 미니 2집에 수록된 트랙으로, EDM 기반의 후렴 구조가 스트리밍 친화적이고, 글로벌 DJ 리믹스와의 연계 가능성까지 고려된 사운드 설계가 특징이다.
샤이니의 ‘Poet | Artist’는 115위에 진입했다. 해당 곡은 2024년 별세한 종현의 유작 타이틀을 차용한 곡으로, 기념성·서정성·아카이빙적 의미를 모두 담은 구성이다. SM은 이 곡을 ‘샤이니 월드 아카이브’ 캠페인과 함께 공개하며, 팬덤 기반의 감정 소비를 구조화했다. 스트리밍보다는 다운로드 중심 소비가 이뤄졌으며, 이는 추모 콘텐츠의 소비 특성과 정서적 연결의 밀도에서 비롯된 결과다.
2025년 상반기 글로벌K-pop차트에 진입한 주요 신곡들은 단일한 대형 타이틀 전략보다, 각각의 소비 채널과 플랫폼 유형에 따라 달라진 설계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스트리밍, 컬러링, 다운로드, 유닛 싱글 등 채널별로 ‘딱 맞는 곡’을 투입하고, 차트를 통해 그 반응을 구조적으로 수집하는 전략은 콘텐츠 설계가 제작-유통-소비의 전 과정에 걸쳐 세분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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