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국기원·태권도진흥재단·경희대·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5자 연합체’ 출범
[KtN 임우경기자] 한국의 국기(國技)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향한 역사적 행보를 본격화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그리고 민간단체인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이 참여하는 ‘5자 연합체’가 공식 출범하며, 8천8백만 원 규모의 등재신청서 작성 용역에 착수했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청 4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발주기관과 수행기관, 그리고 민간NGO 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유산관리과 양나견 유산정책팀장이 용역 추진 현황을, 경희대 산학협력단의 조성균 책임연구원이 신청서 작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연합체 구성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의 합류다. 이 단체는 국기원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시절부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여론 조성, 국제 네트워크 구축, 문화유산 가치 발굴 등 민간 차원의 노력을 이어왔다. 최재춘 추진단장은 “태권도는 우리 민족의 혼과 정신을 담은 세계적인 무예이자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세계 인류가 태권도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도록 체계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태권도는 현재 전 세계 210여 개국에서 약 1억 명이 수련하는 글로벌 무예다. 한국의 철학, 역사, 공동체 정신이 응축돼 있지만 아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태권도원의 소재지이자 태권도의 상징적 거점으로서 등재 추진을 주도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7월 15일부터 12월 20일까지 5개월간 진행되며, 전북특별자치도(4,400만 원), 국기원(2,200만 원), 태권도진흥재단(2,200만 원)이 공동 부담한다. 연구진은 △등재신청서 초안 작성 △영상 콘텐츠 제작 △공동체 및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수행한다. 유네스코 등재 기준에 맞춰 공동체 전승 체계, 지속가능성, 문화다양성 존중 사례 등을 실증 자료로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5자 연합체는 지방정부, 공공기관, 학계, 민간이 함께하는 민관 협력의 새로운 사례로 평가된다. 경희대 조성균 교수는 “코리아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이 다져온 민간 네트워크와 연구 성과가 공식 등재 추진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는 9월 중간보고, 12월 완료보고를 거쳐 성과물을 제출한다. 완성된 신청서 초안은 국가유산청의 공식 등재 신청 자료로, 영상 콘텐츠는 국내외 문화행사와 국제회의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태권도 발상지 중 하나이자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태권도의 세계화와 문화유산 가치를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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