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문화 리포트] 셔틀외교 재개, 미래산업·안보·청년 교류까지…한일관계 새 전환점
수소·AI부터 워킹홀리데이까지…이재명·이시바 ‘미래 파트너십’ 선언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새로운 전환점…셔틀외교와 전략 협력 강화
국제질서 불안정 속 한일 밀착…비핵화·청년 교류·미래산업 동시 진전
한·일 정상회담 결과 공동언론발표문 전문 (2025.8.23. 도쿄)
[KtN 김 규운기자] 한일 정상회담은 셔틀외교 재개와 미래산업·안보·청년 교류 강화 합의로 양국 관계의 ‘안정적 미래’를 향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8월 23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사회·문화·환경·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 만남으로, 소인수·확대 회담을 포함해 약 2시간 진행됐다.
회담의 핵심은 ▲수소·AI 등 미래산업 협력 ▲저출산·고령화 대응 협의체 신설 ▲워킹홀리데이 2회 확대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 공조 강화였다. 양 정상은 특히 ‘셔틀외교’를 공식 재개해,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수시 교류를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삼기로 했다.
국제 질서가 요동치는 가운데, 양국은 전략적 협력 강화를 통한 안정적 국익 도모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합의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의미를 넘어, 미래지향적 협력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진 계기로 평가된다.
협력 강화의 구체적 방안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된 부분은 미래산업과 사회문제 공동 대응이다. 양국은 수소와 인공지능(AI) 분야를 전략적 협력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기술개발·연구·인재 교류를 통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수소 생산·활용 인프라, AI 기반 산업 응용은 양국 기업 협력을 촉진할 전망이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 농업, 재난 안전 등 공통 과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당국 간 협의체를 신설한다. 이는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제도적 틀로,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 운영이 확정될 예정이다.
인적 교류와 청년 세대의 연결
청년 교류 확대도 큰 변화다. 한일 워킹홀리데이 참여 횟수가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어나면서, 양국 청년들은 더 오랜 기간 현지에서 언어·문화·취업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장기적으로 상호 이해를 넓히고,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토대를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부터 시행된 ‘한일 전용 입국심사대’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교류사업도 청년 세대의 참여를 독려하는 촉진제가 될 전망이다.
안보와 국제질서 속 전략적 협력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를 재확인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불법 사이버 활동, 러북 군사협력 심화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는 한미일 공조 강화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 협력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불안정한 국제 질서 속에서 한일 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미중 경쟁 격화,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해협 긴장 등 글로벌 위기 요인이 한일 안보 협력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만큼,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향후 한일관계의 전망
이번 회담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 위에서, 셔틀외교 재개를 통해 정상 간 소통을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전환점이 된다. 양국의 미래산업 협력과 청년 교류 확대는 경제·사회적 신뢰 기반을 두텁게 할 것이며, 한반도 안보 공조는 동북아 정세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사 문제와 외교적 긴장이라는 잠재적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양 정상의 발언과 공동언론발표문이 보여주듯, 이번 회담의 초점은 ‘과거보다 미래’에 맞춰져 있었다. 따라서 향후 한일관계는 보다 안정적이고 실용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2025년 8월 23일 일본을 실무방문하였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내각총리대신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해 파트너인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상호호혜적인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 정상은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한일관계의 기반에 입각하여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이시바 총리는 1998년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포함하여 역사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1. 정상 간 교류 및 전략적 인식 공유 강화
(1) 양 정상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약 2주 만에 캐나다에서 첫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데 이어, 약 2개월 만에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다시 개최됨으로써 양국 간 셔틀외교가 조기에 재개된 것을 평가하였다.
(2) 양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역내 전략 환경 변화와 최근 새로운 경제·통상 질서 하에서 양국 간에 전략적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안보·경제안보를 포함한 각 분야에서 정상 및 각급 차원에서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2.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및 공동 과제 대응
(1) 양 정상은 경제·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해 나갈 때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수소·AI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2) 양 정상은 저출산·고령화, 인구감소, 지방활성화, 수도권 인구집중 문제, 농업, 방재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문제에 함께 대응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서로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기 위한 당국 간 협의체 출범에 의견을 같이하였다.
3. 인적교류 확대
(1) 양 정상은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사회를 체험 및 이해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토대를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일 워킹홀리데이 참여 횟수 상한을 기존의 총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기로 하였다.
(2) 양 정상은 양국관계의 긍정적인 기조 하에 올해 6월에 실시한 한일 양국 전용 입국심사대 운영을 환영하였다. 또한 앞으로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교류사업을 지원해 나가는 것을 포함하여, 양국 간 교류·상호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하였다.
4. 한반도 평화와 북한 문제 협력
(1)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정책에 있어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2)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야 함을 확인했다. 또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이나 러북 간 군사협력의 심화에 대해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와 더불어, 대화와 외교를 통한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3) 양 정상은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5. 역내 및 글로벌 협력 강화
(1) 양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흔들림없는 한일, 한미일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일관계 발전이 한미일 공조 강화로도 이어지는 선순환을 계속 만들어 나가자고 하였다.
(2) 양 정상은 국제사회에서 각종 과제에 대응해 나감에 있어 양국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재확인하였으며, 오는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일본에서 열릴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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