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20만 관객 돌파·A-리스트 영화제 위상 입증
경쟁 부문 '부산 어워드' 대상에 이란 거장 마지드 마지디 감독
오스카 출품 자격 확보… 임하연 감독 '그날의 태주' 뉴커런츠상 수상
[KtN 신미희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1년 만에 관객 20만 명을 돌파하며 폐막한 가운데, 이란 거장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이 부산 어워드 대상을 차지하며 아카데미 출품 자격을 얻었다.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식에서 이란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이 경쟁 부문인 부산 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배우 임시완의 단독 사회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올해 영화제는 총 20만 4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5년 이후 11년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세계영화제작자연맹(FIAPF) 공인 최고 등급인 'A-리스트' 영화제 지위를 공고히 하며 글로벌 영화계 내 위상을 높였다.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인 '빵과 책'은 이번 수상으로 차기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 자격을 확보했다.
'천국의 아이들'로 알려진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신작 '빵과 책'은 낮에는 교사로, 밤에는 석유 밀수꾼으로 일하며 학교를 지키려는 교사 '솔란'의 현실을 담아 사회적 모순과 인간성을 조명한 작품이다.
마지디 감독은 시상대에서 "영화 촬영 몇 달 전 어머니를 여의었다. 어머니께서 남겨주신 힘 덕분에 큰 상을 받았다"며 "억압에 맞서 저항하는 이란 국민에게 영광을 돌리며, 전쟁 없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주요 부문 수상 결과 심사위원 특별상은 에디 차효노 감독의 '마이 마더', 감독상은 '평범하기 위하여'를 연출한 리원찬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녀 배우상은 '처음 만난 외로움'의 저우쉰과 '사토코는 언제나'의 히메노 카슌이 공동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예술공헌상은 '처음 만난 외로움'의 음향을 담당한 리단펑 감독이 받았다.
신예 감독 발굴 무대인 뉴커런츠 부문에서는 임하연 감독의 '그날의 태주'와 샤상크 왈리아 감독의 '어둠 속의 새들' 두 편이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는 전 세계 315편의 초청작을 상영하며 극장 관객 회복세를 확인했다. 상영작 편수 확대와 경쟁 부문 개편,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가 맞물려 관객 수 20만 명 복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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