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 trendy NEWS = 박준식 기자 ] 제20대 대선에서 재외국민 유권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가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승리와 달리 재외국민 유권자들은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전국 17개 지역 250개 시도군구 개표단위별 선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재외국민 투표자 16만1878명 가운데 8만8750명(54.8%)이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5만3202명(32.9%)의 선택을 받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220표(3.2%)를 얻었다.
이번 재외선거에서 무효표는 8.5%에 달하는 1만3723표였다.
재외선거는 지난달 23∼28일 115개국의 재외공관 등 219개 투표소에서 치러졌다. 거주국 공관에서 투표를 하면 주민등록상의 국내 거주지에서 ‘재외선거’로 구분해 결과를 집계한다.
집계 결과 이 후보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은 1639만 4815표(48.56%)를 득표해 1614만 7738표를 얻은 이 후보(47.83%)를 24만 7077표 차이로 제치고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제20대 대선에서 재외국민 유권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가 높았던 것으로 집계된 소식에 동신건설 주가가 상승 중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신건설은 이날 오전 11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850원 (11.34%) 오른 1만735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울산광역시 곳곳에 걸린 "이재명 후보님, 같이 뛰어서 행복했습니다" 현수막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직접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마이 뉴스에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마이뉴스> 보도 이후 이재명 전 후보가 울산 전역 55개 현수막을 내건 시민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함을 전달한 것.
'이재명, 행복했다' 현수막을 건 주부 장희윤씨는 <오마이뉴스>에 "이재명 후보가 15일 저녁 전화를 걸어와 '오늘 기사 봤는데 감사하다'고 했다"면서 "제가 '후보님께 위로가 되고 싶었다'고 하니 이 후보가 '큰 위로가 됐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장희윤씨에 따르면, 이재명 전 후보는 "후보가 모자라서 지지해주신 분들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 미안하다"고 말했다. 장씨는 "아니다, 최고의 후보셨다, 함께 행복했다"라고 답했다.
장씨는 "(전화가 왔을 때) 주변에 이재명 후보 지지활동을 함께했던 이들이 있어서 스피커폰을 켜 다함께 통화했다"면서 "이 후보가 '너무나 감사하다'고 해서 지지자들이 마음이 아파 울었다. 통화 중 이재명 후보도 같이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지자 한 분이 이 후보께 '잘 견뎌주시라, 정치보복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마음 단디 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이재명 후보가 '걱정 마시라, 원래 그런 거 잘한다, 힘냅시다!'라고 하셨어요."
이날 지지자들과 이재명 후보가 통화를 나눈 곳은 울산 울주군의 한 카페였다고. 장희윤씨는 "카페 사장님이 무척 놀라시더라. 진짜 이재명 후보 목소리가 나오니까"라면서 "'선거에서 이긴 후보가 아닌, 진 후보가 지지자에게 전화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더라"고 덧붙였다.
주간 조선 보도에 따르면 6월 1일 지방선거가 79일 남은 가운데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준석 대표가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지방선거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이준석·이재명 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지가 관심이다.
14일 오전 이준석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며 “180석 민주당을 상대하려면 민심을 보여주는 방법밖에 없고, 그래서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지방선거 공천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까지 완료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자신이 지방선거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임을 분명히 한 발언이다. 공천의 ‘게임의 룰’을 민주당 보다 먼저 만들겠다는 것이어서 공천을 위해 뛰고 있는 지역 후보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이재명 후보가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패배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윤호중 비대위원장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며 “지방선거는 어차피 질 것이니 윤 원내대표로 지방선거를 관리하자는 것이 당의 생각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보통 대선 이후 선거는 표가 승리한 정당에 쏠리는 분위기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 대안으로 이재명 후보를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비대위원장 수락 여부를 떠나 현재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최선으로 이끌 사람은 이재명이 분명하다”며 ‘이재명 차출’을 주장했다. 이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더라도 이 후보를 간판으로 지방선거를 치러야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