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14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창작 의상과 무대 기획 ‘최고’

[KtN 조영식기자] 발레 한류의 원조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의 창작발레 <심청>이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음악, 다채로운 의상과 화려한 무대 세트, 무용수들의 뛰어난 테크닉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작품의 독창성, 예술성, 흥행성을 불러일으키며 국내외 유수의 평단으로부터 ‘동서양 문화의 훌륭한 조화’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심청>에서는 연출과 안무는 그대로 하되 무대 전환의 테크닉을 개선하여 기존 3막 4장(인터미션 2회)구성에서 총2막 120분으로 러닝 타임을 단축해 또 한번 작품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

한국의 아름다운 정서 효(孝)와 동서양의 아름다운 조화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함과 동시에 벅찬 감동을 선사할 <심청>은 가정의 달 5월에 ‘온 가족이 함께 봐야하는 작품이다.

폭풍우 몰아치는 인당수, 선원들의 역동적인 군무, 영상으로 투사되는 바다 속 심청, 바다 요정과 왕궁 궁녀들의 우아한 군무, 달빛 아래 펼쳐지는 ‘문라이트 파드되’ 등이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이다.

특히, 1막 1장과 2장에서는 눈먼 아버지를 봉양하기 위해 선원들을 따라 배에 오르는 심청의 간절한 효심과 함께 선원들의 역동적인 군무로 박진감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기존 발레 작품에서 보기 드문 남성 군무는 표정, 각도, 박자가 완벽한 3박자를 이루어 강인한 남성미를 자랑하기에관객들이 꼽는 최애 장면이기도 하다.

몰아치는 폭풍우와 번뜩이는 번개를 표현한 영상,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긴장감 넘치는 음악은 사나운 바다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여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심청의 감정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3장은 진주, 인어, 물고기들의 디베르티스망에 이어 심청과 용왕의 파드되가 펼쳐진다. 경쾌한 스텝과 점프, 부드러운 팔동작은 신비로우면서도 다채로운 바닷속 용궁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관객들의 이목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이때 물고기의 특징을 표현한 의상의 디테일과 화려한 무늬의 머리 장식 또한 작품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이다.

2막의 심청과 왕의 ‘문라이트 파드되’도 빼놓을 수 없다. 문라이트 파드되는 매년 국내외 발레 갈라 페스티벌에 초청될 만큼 드라마틱한 안무와 황홀한 선율의 조화가 눈부시다. 우아한 백 캄브레 와 아라베스크2, 연이은 리프트 동작의 조화는 사랑의 감정을 고조시키고, 아름다운 호흡으로 표현되어 낭만적인 밤을 선사한다.

여기에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부드러운 선율이 더해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서서히 감정이 올라오며 펼쳐지는 다양한 리프트 동작들은 심청과 왕의 깊은 사랑을 느끼게 한다. 이어지는 단아한 왕실 궁녀들의 기품 있는 군무, 봉산 탈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밝고 흥겨운 궁궐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명장면으로 꼽히는 심청과 눈을

뜬 아버지의 감격적인 상봉은 관객 모두의 심금을 울리며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심청>은 한국의 고전을 세계에 널리 알린 발레단의 대표적인 창작발레로 1986년 국립극

장 초연 이후 프랑스 파리,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 세계 15개국 40여개 도시에서 찬사를 받으며 K-발레의 위상을 보여준 작품이다.

최초의 글로벌 공동 창작 프로젝트인 <심청>의 안무는 유니버설발레단 초대 예술감독 애드리언 델라스(Adrienne Dellas), 대본에 故박용구 평론가, 음악에 작곡가 케빈 바버 픽카드(Kevin Barber Pickard)가 참여했으며 초연 이후 37년간 안무, 연출, 무대, 의상 등 끊임없는 수정 보완을 통해 작품 의 완성도를 높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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