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메시지 담긴 시몬스의 작품, 마이애미에서 관람객 맞이
[KtN 박준식기자] 게리 시몬스의 예술 여정은 어린 시절 소파 뒤 벽에 몰래 그림을 그리며 시작되었다. 그의 부모님은 종이나 캔버스 위에서만 작업할 것을 제안하며 예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는 서인도 제도 출신의 1세대로서 뉴욕 퀸즈에서 자란 시몬스에게는 드문 경우였다.
시몬스는 시각예술 학사와 캘리포니아 예술학교에서 미술 석사를 취득했으며, 이후 현대미술관과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작품을 전시하며 명성을 쌓았다. 현재 그의 경력을 조망하는 대규모 전시가 마이애미의 페레즈 아트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의 초기 작품들은 시몬스가 힙합 장르에 뛰어든 초기 단계를 강조한다. 1990년대 초, 그는 퍼블릭 에너미의 조준경 로고, 드레의 'The Chronic' 앨범 커버 등을 참조한 사진 배경 시리즈를 뉴욕시 곳곳에 설치했다. 이 작품들은 DJ와 힙합 그룹의 영향을 받은 시몬스의 문화 상징 재해석 경향을 보여준다.
90년대 작품들은 상징이 세계를 통해 이동하며, 사람들을 지우고 다시 형성하는 방식을 민감하게 포착한다. 텅 빈 신발, 빈 복싱 링, 버려진 복싱 글러브 등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스포츠 분야에서 흑인 우수성의 이면을 논평한다.
페레즈 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 레네 모랄레스는 시몬스의 작품이 얼마나 시의적절한지 강조했다. 특히 플로리다에서 이러한 주제가 더욱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시몬스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흑인 캐리커처를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그의 새로운 작업에서는 캐릭터들이 보트를 타고 험한 물길을 헤치는 등 더 활동적인 역할을 맡는다. 시몬스는 인종적 신체가 계속해서 조류와 싸우는 것을 반복적으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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