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 모리 작가의 전시회 'Compose', 일상의 난제에 대한 창의적 해결책
[KtN 임우경기자] 도쿄 지하철에서의 소소한 물 샘 문제를 일상에서 발견된 재료로 임시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영감을 받아 유코 모리는 최신 작업 'Compose'를 창조했다. 이 작품은 일본 사회의 핵심 가치인 효율성과 청결함을 바탕으로, 평범함에서 벗어나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탐구한다.
이 전시는 전통적인 갤러리의 벽을 넘어서 실험실이나 식품 가공장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펼쳐진다. 모리는 부패해가는 과일에 전극을 연결하여, 그 수분을 전기 신호로 변환시켜 전시 공간을 아우르는 빛의 깜박임으로 전환한다. 과일이 점점 썩어가면서 발생하는 부패의 냄새는 불교의 '부패의 아홉 단계'와 관련된 생명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전시의 큐레이터이자 테이트 모던의 국제미술 선임 큐레이터인 이숙경은 이번 작품이 수해 위험이 도사리는 도시들, 예를 들어 2019년 최근 홍수를 겪은 베니스와 같은 곳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한다. 모리의 설치작업은 이러한 위협을 상징적으로 재현하며, 자연과 인간 환경 모두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숙경 큐레이터는 이 전시가 글로벌 위기에 직면한 세계에서 사람들이 함께 존재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탐구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물이 새는 곳은 결코 완벽하게 고쳐지지 않고, 과일은 결국 퇴비로 썩어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과정들은 겸손하지만 창의적인 해결책이 어떻게 더 큰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유코 모리의 'Compose'는 예술이 단순히 미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현실의 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해결책을 제안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일상의 불완전함 속에서도 창의력이 어떻게 빛을 발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이며, 현대 미술이 사회적, 환경적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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