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꿈꾸는 4대 혁신 기술, 시장 안착 위한 마지막 퍼즐은 ‘데이터’
건설·바이오·에너지·단열 공통 과제... 실험적 성공 넘어 ‘비용·안전’ 실증해야

[KtN 조종식기자]지난해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연구진과 건설기업 워합그룹(Woh Hup Group)은 싱가포르 건설청(BCA), 국립 적층제조 혁신클러스터(NAMIC)와 협력해 건설 현장에서 3D 콘크리트 프린팅 기법으로 실제 구조 요소를 출력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초 후속 현장 출력까지 마쳤으나, 해당 기술을 고층 건축물이나 복잡한 도시 인프라에 적용하기 위한 하중 성능, 장기 내구성, 시공 비용 데이터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3D 콘크리트 프린팅을 비롯해 연속식 바이오제조, 플라이휠 에너지저장, 진공 단열창 기술은 기존 산업의 낭비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등장했다. 하지만 기술적 가능성 제시와 별개로 구조 안전성, 장기 운전 안정성, 보급 가격, 규제 승인 등 시장 진입을 좌우할 실증 영역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건설 자동화의 한계와 구조 안전성 검증

3D 콘크리트 프린팅은 거푸집 없이 콘크리트나 시멘트를 층층이 쌓아 구조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인력 투입을 줄이고 자재 낭비를 낮출 수 있어 건설 자동화의 대표 기술로 꼽힌다. 다만 적용 범위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지금까지의 활용은 비구조 요소나 저층 건물에 머물렀으며, 고층 건축물과 복잡한 인프라가 밀집한 도시 환경에서는 검증해야 할 변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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