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일어나” 월드컵 울린 한국어…BTS 정국 이어 이재, 보첼리와 공식 앤섬 열창
글로벌 팝스타들 사이 당당히 울려 퍼진 한국어 가사, 이재가 쓴 ‘DNA’ 역대급 무대
[KtN 신미희기자] 이재(EJAE)가 2026 북중미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 앤섬 'DNA'를 부르며 월드컵 무대에 한국어 가사를 새겼다.
□ 보첼리와 나란히 선 이재, 월드컵 공식 앤섬 'DNA' 무대
한국계 싱어송라이터 이재(EJAE)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올랐다. 이재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와 함께 공식 앤섬 'DNA'를 선보였다.
'DNA'는 보첼리, 게타,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 이재가 참여한 월드컵 공식 앤섬이다. 클래식 보컬, 일렉트로닉 사운드, 힙합, K팝 기반 보컬이 한 곡 안에 배치된 글로벌 협업곡으로 공개됐다.
□ "또다시 일어나"…공식 앤섬에 담긴 한국어
국내 팬들의 시선은 곡 후반부의 한국어 가사에 쏠렸다. 이재는 'DNA'에서 "또다시 일어나"라는 한국어 가사를 불렀다. 월드컵 개막식은 전 세계 중계와 온라인 영상으로 확산되는 무대다. 축구 최대 이벤트의 공식 앤섬 안에서 한국어가 직접 울려 퍼진 대목은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재는 해당 한국어 가사를 직접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 중심의 글로벌 팝 협업곡 안에 한국어 한 줄이 들어간 데 그치지 않고, 곡의 메시지와 연결된 가사로 배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 '정국 드리머스' 이후 4년, 다시 월드컵 무대에 오른 K팝
방탄소년단(BTS) 정국(Jung Kook)은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Dreamers)를 불렀다. 4년 뒤 이재가 2026 북중미월드컵 개막식 공식 앤섬에 참여하면서, 월드컵 개막식 무대와 한국 대중음악의 연결은 다시 이어졌다.
정국이 K팝 솔로 아티스트의 월드컵 개막식 존재감을 각인했다면, 이재는 한국어 가사를 공식 앤섬 안에 직접 올려놓았다. 두 무대 모두 월드컵이라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서 한국 대중음악이 주변 장식이 아니라 주요 음악 자원으로 선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OST에서 월드컵까지, 이재가 넓힌 활동 반경
이재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을 통해 이름을 알린 싱어송라이터다. 이번 개막식은 이재가 애니메이션 OST와 K팝 기반 작업을 넘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무대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계기가 됐다.
월드컵 개막식은 개최국 문화, 세계적 팝스타, 스포츠 팬덤, 디지털 플랫폼이 동시에 만나는 자리다. 이재의 'DNA' 무대는 한국어와 K팝 기반 보컬이 월드컵 공식 음악 안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흐름을 다시 확인시켰다.
한국 대중음악은 더 이상 별도 무대에서만 소비되는 장르가 아니다. 정국의 '드리머스'와 이재의 'DNA'는 월드컵이 선택한 두 개의 한국 대중음악 장면으로 남게 됐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음악을 통해 팬덤을 확장하는 시대에, 한국어와 K팝 보컬은 월드컵 무대에서도 반복해서 호출되는 문화 자산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