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연필 드로잉, 마티스 아카이브 E 242 등록…진품증명서 동반한 종이 작품 경매

Henri MatisseTête, main au visage, 193914.5 x 10.5 in. (36.83 x 26.67 cm.)Est. 60,000—80,000 USD Current Bid 55,000 USD
Henri MatisseTête, main au visage, 193914.5 x 10.5 in. (36.83 x 26.67 cm.)Est. 60,000—80,000 USD Current Bid 55,000 USD

[KtN 김성은기자]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의 1939년 연필 드로잉 ‘Tête, main au visage’가 5만5000달러 응찰을 받았다. 추정가는 6만~8만 달러다. 현재 응찰은 1건이며, 판매자가 정한 최저매각가는 충족됐다. 경매는 7월 14일 오후 12시28분(EDT) 마감된다.

로트 ID 148406으로 나온 작품은 종이에 연필로 그린 인물 두상이다. 크기는 14.5 x 10.5인치, 36.83 x 26.67cm다. 프레임을 포함한 크기는 25.5 x 21.63 x 1.25인치, 64.77 x 54.94 x 3.18cm다. 왼쪽 아래에는 ‘H Matisse’ 서명이 있고, 뒷면에는 1939년 연도와 ‘35/65D’, ‘201016’이 적혀 있다.

작품에는 얼굴 윤곽과 눈, 코, 입, 머리카락, 얼굴에 닿은 손이 가는 연필선으로 남아 있다. 배경과 명암은 거의 비어 있다. 왼쪽으로 기운 얼굴, 길게 뻗은 눈매, 짧은 획으로 정리한 속눈썹, 위아래 곡선만 남긴 입술이 작은 종이 안에서 인물의 표정을 만든다.

Henri MatisseTête, main au visage, 193914.5 x 10.5 in. (36.83 x 26.67 cm.)Est. 60,000—80,000 USDCurrent Bid 55,000 USD6d remaining
Henri MatisseTête, main au visage, 193914.5 x 10.5 in. (36.83 x 26.67 cm.)Est. 60,000—80,000 USD Current Bid 55,000 USD

오른쪽에는 얼굴을 받치는 손과 팔의 곡선이 길게 내려온다. 손가락의 세부보다 팔의 외곽선이 먼저 읽히고, 머리카락과 뺨, 턱선은 끊어질 듯 이어지는 선으로 연결된다. 마티스가 인체를 세밀한 묘사로 채우기보다 선의 흐름으로 압축해 다룬 방식이 드로잉 안에 남아 있다. 강한 색채보다 연필선의 속도와 절제가 앞서는 작품이다.

종이 작품 자체는 작은 편이지만, 넓은 매트와 금색 프레임이 여백을 크게 잡아준다. 눈과 입 주변에 모인 짧은 획, 얼굴과 손을 잇는 가는 선은 가까운 거리에서 더 또렷하게 살아난다. ‘Tête, main au visage’는 공간을 크게 장악하는 회화가 아니라, 작은 종이 한 장 안에서 선의 밀도와 여백을 읽는 작품에 가깝다.

Henri MatisseTête, main au visage, 193914.5 x 10.5 in. (36.83 x 26.67 cm.)Est. 60,000—80,000 USDCurrent Bid 55,000 USD6d remaining
Henri MatisseTête, main au visage, 193914.5 x 10.5 in. (36.83 x 26.67 cm.)Est. 60,000—80,000 USD Current Bid 55,000 USD

작품은 앙리 마티스 아카이브에 No. E 242로 등록돼 있다. 2020년 1월 16일 조르주 마티스(Georges Matisse)가 서명한 진품증명서도 함께 따라붙는다. 마티스의 종이 작품은 드로잉, 판화, 에디션, 후대 유통 작품이 시장에 함께 나오기 때문에 서명, 뒷면 기재 내용, 아카이브 등록, 진품증명서가 응찰 판단의 주요 근거가 된다.

현재가 5만5000달러는 추정가 시작선인 6만 달러까지 5000달러를 남긴 가격이다. 최저매각가를 이미 넘긴 만큼 매각 가능성은 열려 있다. 추가 응찰이 붙으면 6만~8만 달러 추정가 범위에 들어갈 수 있고, 경쟁이 제한적이면 5만 달러대에서 거래가 마무리될 수 있다.

‘Tête, main au visage’는 마티스의 야수파 회화나 만년 컷아웃과는 다른 결을 지닌다. 얼굴과 손을 연필선으로 정리한 소품이며, 화려한 색보다 인물의 기울어진 자세와 선의 간결함이 먼저 들어온다. 마티스의 대표 색채를 기대하는 수집가에게는 조용한 작품이지만, 드로잉을 통해 작가의 손과 선을 보려는 수집가에게는 작지 않은 의미를 갖는 로트다.

Henri MatisseTête, main au visage, 193914.5 x 10.5 in. (36.83 x 26.67 cm.)Est. 60,000—80,000 USDCurrent Bid 55,000 USD6d remaining
Henri MatisseTête, main au visage, 193914.5 x 10.5 in. (36.83 x 26.67 cm.)Est. 60,000—80,000 USD Current Bid 55,000 USD

연필 드로잉은 종이의 산화, 변색, 주름, 보존 처리 여부에 따라 가격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아카이브 등록과 진품증명서는 작품의 신뢰를 보강하지만, 최종 응찰 전에는 종이 표면과 가장자리 상태, 보존 이력까지 살펴보는 절차가 필요하다.

현재가 5만5000달러에서 새 응찰이 붙으면 추정가가 시작되는 6만 달러를 넘는지가 먼저 가려진다. 1939년 제작, 마티스 아카이브 등록, 조르주 마티스 서명 진품증명서, 최저매각가 충족은 가격 판단의 주요 조건으로 남아 있다. 경쟁이 제한적이면 5만 달러대에서 낙찰될 수 있고, 마감 전 응찰자가 늘면 6만~8만 달러 구간에서 최종가가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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