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21일 인사동 갤러리은 1·2층서 전시
최명은 'BEYOND INSIDE OUT'·이향미 '사유의 결' 선보여

[갤러리은]서울 인사동 갤러리은(Gallery Eun)이 오는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최명은과 이향미의 개인전을 1·2층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일상의 기억과 감정을 밝은 색채로 풀어온 최명은과 선과 여백, 먹과 색을 통해 시간과 내면을 다뤄온 이향미의 작업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최명은 Hi~ 10 y ears 2026 캔버스에 아크릴 91x116.8cm
최명은 Hi~ 10 y ears 2026 캔버스에 아크릴 91x116.8cm

갤러리은 1층에서는 제7회 최명은 개인전 'BEYOND INSIDE OUT'이 열린다. 'Bye 10 years, Hi 10 years'를 부제로 내건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 작품에 담아온 행복한 일상의 기억과 감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향해 나아가는 작업으로 구성된다.

최명은은 캠핑과 데이트처럼 일상에서 마주한 소소한 행복의 순간을 선명한 색채와 간결한 구도로 표현해 왔다. 거창한 사건보다 오래 기억에 남은 시간과 감정을 작품 안에 담아내며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왔다.

현재 교보문고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지난 시간에 대한 회고와 앞으로 이어질 작업의 흐름을 함께 담았다는 점에서 최명은의 작품 세계가 지나온 10년과 새롭게 시작되는 10년을 연결한다.

2층에서는 이향미 개인전 '사유의 결'이 열린다. 일상의 작은 순간과 기억, 쉽게 언어로 옮기기 어려운 감정의 흔적을 선과 여백, 먹과 색으로 풀어낸 작업을 선보인다.

어느 봄_Watercolor on Paper_116.8x80.3cm_2026_이향미
어느 봄_Watercolor on Paper_116.8x80.3cm_2026_이향미

이향미의 작업은 연필의 선을 반복해서 긋고 지우고 다시 겹쳐가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한 번에 완성된 선보다 여러 차례 쌓이고 지워진 흔적을 통해 시간과 기억의 축적을 드러내고, 연필에서 시작한 표현은 먹의 깊이와 색으로 점차 넓어진다.

'사유의 결'에는 지나온 시간과 현재의 마음을 함께 바라보는 시선이 담겼다. 오래 기억에 남은 순간과 쉽게 사라지지 않는 감정이 반복된 선과 여백, 먹과 색의 층을 통해 작품마다 서로 다른 밀도로 이어진다.

두 전시는 일상과 기억, 감정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다루면서도 표현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최명은이 선명한 색과 간결한 구도를 통해 행복했던 기억의 온도를 풀어낸다면, 이향미는 반복되는 선과 여백, 먹과 색을 활용해 시간 속에 남은 감정의 층위를 짚는다.

갤러리은 신봉건 대표는 “이번 전시는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의 순간과 내면의 감정을 작품에 담아낸 두 작가의 작업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자리”라며 “최명은 작가의 따뜻하고 밝은 기억과 이향미 작가의 사유와 감정이 담긴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각자의 일상과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갤러리은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쌈지길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제7회 최명은 개인전 'BEYOND INSIDE OUT'과 이향미 개인전 '사유의 결'은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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