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 약 4차례·코 실리콘 제거 경험 공개
“불안감을 외모로 메우려 했다”…자연스러운 인상 선호 흐름과 맞물려
[KtN 신미희기자] 배우 황정음이 반복적인 성형수술 경험과 후회를 직접 털어놨다. 쌍꺼풀 수술을 여러 차례 받고 코 성형 뒤 실리콘을 제거했던 과정을 공개하며 최근에는 본래 인상에 가까운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9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최근 외모를 둘러싼 반응을 언급하며 “예쁜 얼굴을 다 망쳐놔서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수술할 때 2000만원이 들었다면 복구할 때는 2억원이 든다”고 했다. 실제 성형수술에 2000만원, 복구에 2억원을 지출했다는 확정적인 비용 공개라기보다 성형 이후 되돌리는 과정에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취지의 표현이다.
수술 경험도 구체적으로 꺼냈다. 쌍꺼풀 수술은 네 차례 정도 했고, 코는 수술 직후 자신의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 실리콘을 바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반복해서 외모를 바꾸려 했던 당시 심리도 돌아봤다. 황정음은 불안감을 외모로 메우려 했던 것 같다며 외모를 유지하고 더 예뻐지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선택은 정반대에 가깝다. 자신의 추구미를 ‘자연스러움’이라고 표현하면서 성형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거의 내추럴한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성형을 하지 않겠다며 “뭐든지 내추럴이 최고”라고도 했다.
황정음의 고백은 최근 미용성형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자연스러운 결과 선호와도 맞닿아 있다. 얼굴의 특징을 크게 바꾸기보다 기존 인상과 비율을 살리고, 수술 여부가 쉽게 드러나지 않는 변화를 원하는 수요가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미국성형외과학회가 올해 공개한 2025년 통계에서도 미용 목적 성형수술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얼굴 분야에서는 과도한 변화보다 노화 이전의 인상을 회복하거나 기존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이 주요 흐름으로 제시됐다. 얼굴 지방이식과 안면거상, 이마·눈썹거상 등의 증가도 ‘변형’보다 ‘회복’에 무게를 두는 수요와 함께 설명됐다.
최근 미용성형 분야에서는 ‘콰이어트 뷰티’라는 표현도 등장하고 있다. 과장된 볼륨이나 선명하게 드러나는 성형 효과보다 피부 상태와 얼굴 전체의 균형, 기존 인상을 유지하는 미세한 변화를 선호하는 흐름을 가리킨다.
성형 이후 다시 이전 모습에 가까워지려는 복원이나 재수술은 처음 수술을 단순히 반대로 되돌리는 과정과는 다르다. 처음 받은 수술의 종류와 횟수, 삽입물 여부, 피부와 연부조직 상태, 흉터 조직 등에 따라 방법과 난도가 달라질 수 있다.
필러처럼 재료에 따라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시술이 있는 반면, 수술 과정에서 조직 구조가 바뀌었다면 다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반복적인 수술은 흉터 조직과 유착, 비대칭 등 새로운 변수를 만들 수 있어 재수술 전에는 기존 수술 이력과 현재 조직 상태를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과거 얼굴로 완전히 돌아간다는 목표 역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미 수술을 거친 조직은 처음 상태와 구조가 달라질 수 있고 흉터와 유착이 남을 가능성도 있다. 재수술은 사진 속 과거 얼굴을 그대로 복원하는 방식보다 현재 상태에서 가능한 변화의 범위와 예상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황정음이 언급한 ‘복구’ 역시 공개된 발언만으로 구체적인 치료 과정이나 현재 상태를 판단할 수는 없다. 쌍꺼풀 수술 횟수와 코 실리콘 제거 경험은 직접 공개했지만, 이후 어떤 시술이나 수술을 받았는지, 복구 작업에 실제 얼마의 비용이 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성형수술을 반복적으로 고민할 때는 수술 방법뿐 아니라 외모를 바꾸려는 이유를 함께 돌아볼 필요도 있다. SNS와 생성형 AI를 통해 높은 대칭성, 작은 코, 날카로운 턱선, 결점 없는 피부를 가진 얼굴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실제 얼굴 구조와 다른 미적 기준이 형성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성형수술에서는 피부 두께와 뼈, 연골, 근육, 기능, 회복 과정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유행하는 얼굴을 그대로 재현하는 방식보다 개인의 얼굴 구조와 기존 인상에 맞는 범위를 설정하는 방향이 최근 성형 상담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황정음의 발언에서 가장 분명한 변화는 비용보다 성형을 바라보는 태도다. 더 많이 바꾸는 방향에서 벗어나 자신의 원래 얼굴에 가까운 인상을 선호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점은 최근 뷰티 시장의 자연스러움 선호 흐름과도 겹친다.
쌍꺼풀 수술을 네 차례가량 반복하고 코 실리콘까지 제거했던 황정음은 이제 “아예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모를 유지하고 더 예뻐지고 싶었던 욕심에서 출발했던 성형 경험은 결국 ‘내추럴이 최고’라는 선택으로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