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취임 10년 맞은 트로카데로 쇼…샤를로트 갱스부르 공연과 기립박수 뒤 이어진 퇴임 관측, 케어링은 공식 확인 없어
[KtN 박인경기자]금빛으로 채워졌던 생 로랑(Saint Laurent) SS27 런웨이에 검정이 등장했다. 검정 벨벳과 장식 버튼을 사용한 테일러링에 이어 몸을 크게 감싸는 드레스와 긴 자락의 이브닝웨어가 이어졌다. 샤를로트 갱스부르(Charlotte Gainsbourg)는 검정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올랐고, 안토니 바카렐로(Anthony Vaccarello)는 쇼가 끝난 뒤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2016년 생 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한 지 10년을 맞은 시점과 겹치면서 패션업계에서는 바카렐로의 거취를 둘러싼 보도가 이어졌다. Reuters
검정 의상은 금색을 조금씩 걷어내는 방식으로 등장하지 않았다. 금빛 테일러링과 드레스가 이어지던 흐름이 끊긴 뒤 색과 옷의 부피가 함께 달라졌다. 몸에 가까이 붙었던 스커트와 짧은 상의 대신 검정 재킷과 드레스에 다시 많은 양의 천이 들어갔다. 어깨를 감싸는 넓은 천과 한쪽 다리를 드러내며 길게 떨어지는 자락이 금빛 의상과 다른 윤곽을 만들었다.
검정 테일러링은 생 로랑의 익숙한 색으로 돌아온 착장이기도 하다. 금색에서는 소재의 반사가 재킷 표면을 계속 바꿨지만 검정에서는 어깨와 허리, 여밈의 위치가 더 또렷하게 드러난다. 장식 버튼과 광택이 일부 남아 있어도 옷 전체를 덮었던 금속성 반짝임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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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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