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만든 콘텐츠가 수익이 되는 시대, 브랜드는 이제 팬과의 ‘공동 창작 모델’로 진화 중

 사진=2024 12.01  그룹 QWER 멜론 뮤직 어워드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진=2024 12.01  그룹 QWER 멜론 뮤직 어워드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홍은희기자] 2025년 3월 라이징 스타 브랜드평판 상위권에서 QWER, 이영지, 투어스가 주목할 만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셋 모두 전통적 스타 시스템과는 다른 경로로 성장한 브랜드로, 핵심 전략은 공통적으로 ‘팬 커뮤니티 주도형 콘텐츠 생산’과 ‘브랜드 자산의 실시간 순환’에 있다.

단순히 팬덤의 크기나 충성도가 아니라, 팬이 브랜드의 일부로 참여하고 수익 창출 과정까지 함께하는 구조—바로 ‘공동 창작 기반 브랜드 모델’이 이들의 경쟁력 핵심이다.

QWER, 밴드형 콘텐츠 집단의 실험적 팬 구조

QWER는 이번 브랜드평판 20위권 내에 안착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확보했다. 밴드라는 포맷을 유지하면서도 아이돌형 팬 커뮤니티, 리얼리티 콘텐츠, 유튜브 기반 비하인드 영상 등에서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지점은 ‘팬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확산시킨다’는 구조다. 팬이 커버 영상을 제작하거나 공연 실황을 편집하는 등 2차 콘텐츠 제작이 활발하고, 이는 다시 브랜드 소통지수와 커뮤니티지수를 견인하는 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QWER는 팬과 브랜드 간 경계를 해체하고, 팬을 ‘브랜드 운영자’로 끌어들인 대표적 사례다.

이영지, 콘텐츠 다변화와 팬의 공동 서사 구축

브랜드평판 14위를 기록한 이영지는 래퍼이자 예능인, 유튜버, 쇼 호스트 등 다중 정체성 기반의 활동을 통해 독자적인 팬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팬덤은 단순한 지지층이 아닌, ‘이영지 콘텐츠 세계관의 일원’으로 움직인다.

특히 인터뷰 시리즈, 라이브 콘텐츠, 댓글 참여형 기획 등에서 팬이 직접 콘텐츠 흐름을 조율하고, 그 피드백이 빠르게 반영된다. 이영지 브랜드는 기존 연예인 중심의 위계적 구조가 아닌, ‘수평적 커뮤니티 콘텐츠’라는 새로운 브랜드 형식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콘텐츠의 자생력과 확산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이다.

투어스의 심장 박동 소리 '서머 비트', 선주문량 50만 장 돌파로 인기몰이 나선다  사진=2024.06.24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투어스의 심장 박동 소리 '서머 비트', 선주문량 50만 장 돌파로 인기몰이 나선다  사진=2024.06.24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투어스, 팬 중심 음악 실험의 상업적 전환

브랜드평판 15위를 기록한 투어스는 음악적 독립성과 실험성을 기반으로 팬과 공동 창작하는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투어스의 팬덤은 단순 소비층이 아니라, 실제 곡 제작 과정의 방향성을 제시하거나, 커버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브랜드의 서사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진행한 크라우드 기반 음반 프로젝트는 ‘팬 주도 수익화 모델’의 대표적 사례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 팬 서비스가 아닌, 팬이 직접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하고 경제적 후원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수익구조의 전환점을 제시했다.

수직에서 수평으로… 브랜드의 작동 원리가 바뀌고 있다

QWER, 이영지, 투어스의 공통점은 팬이 단지 콘텐츠를 소비하는 존재가 아니라, 브랜드의 운영 파트너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스타가 콘텐츠를 만들고 팬은 수동적으로 이를 소비하는 일방적 구조였다면, 지금은 팬이 댓글을 남기고, 콘텐츠를 가공하고, 서사를 확장시키며 브랜드의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시대다. 이 같은 ‘공동 창작형 브랜드 구조’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팬덤 기반 스타 시스템의 구조적 전환을 상징한다.

브랜드는 이제 팬의 손에서 살아 움직인다

QWER는 팬을 콘텐츠 생산자이자 브랜드 공동 운영자로 포지셔닝했고, 이영지는 수평적 커뮤니티 모델을 통해 브랜딩의 경계를 확장했다. 투어스는 팬의 기획 참여를 수익 구조와 연결시키며 아티스트 중심 모델을 팬 중심 구조로 전환했다.

이들은 모두 ‘브랜드는 더 이상 일방적으로 구축되는 것이 아니라, 팬과 함께 유기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라는 방향성을 실현하고 있다. 향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브랜드의 성공 조건은 스타성과 재능을 넘어, ‘팬의 참여와 설계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