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계를 허문 서사형 연기자, 연기·예능·음악을 넘나드는 입체적 브랜드로 진화

영화 '범죄도시4' VIP 시사회 포토월에 배우 '이준혁'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화 '범죄도시4' VIP 시사회 포토월에 배우 '이준혁'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홍은희기자]  2025년 3월 라이징 스타 브랜드평판에서는 이준혁, 고윤정, 이영지라는 세 인물이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단순한 배우 또는 연기자의 정체성을 넘어, 콘텐츠 플랫폼 전반을 넘나들며 ‘하이브리드형 브랜드’로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장르를 해체하고, 예능·드라마·뮤직콘텐츠까지 가로지르는 이들의 활동은 ‘연기자 브랜드’가 더 이상 고정된 역할에 머무르지 않으며, 다층적 서사를 설계하는 새로운 유형의 브랜드임을 시사한다.

이준혁, 장르 소화력과 팬덤 충성도의 균형

브랜드평판 12위를 기록한 이준혁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모두 고르게 분포된 이상적인 균형형 브랜드 구조를 보여준다. 장르물 중심의 강렬한 연기 외에도 예능 출연과 인터뷰 콘텐츠를 통해 친숙한 이미지와 깊이 있는 서사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특히 팬 커뮤니티 내에서 생성된 분석 콘텐츠와 리액션 영상 등 2차 콘텐츠는 브랜드 확산력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준혁은 ‘해석되는 연기자’로서 팬덤의 감정적 몰입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단순한 연기력 이상으로, 브랜드 내러티브의 재생산이 가능하게 만든다.

고윤정, 차세대 얼굴이 아닌 ‘서사형 브랜드’의 대표

브랜드평판 13위에 오른 고윤정은 ‘외모 중심 소비’에서 ‘세계관 기반 서사 소비’로의 전환을 이끈 사례로 주목받는다. 드라마 속 캐릭터 설정과 현실 콘텐츠 간 서사 연계를 통해 팬덤 내에서 끊임없는 내러티브가 생성되고 있으며, 이는 커뮤니티 중심의 몰입도를 강화한다.

고윤정의 브랜드는 드라마의 캐릭터를 넘어서 예능, 화보, SNS 활동 등 다양한 채널에서 자율성과 연속성을 가진 콘텐츠 구조로 확장되었다. 특히 여성 팬덤 중심의 해석 커뮤니티에서 능동적으로 소비되는 점은 기존 남성 중심 연기자 브랜드 소비 패턴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고윤정,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선한 매력으로 눈길/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고윤정,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선한 매력으로 눈길/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영지, 장르 혼종성과 세대 정체성을 결합한 입체적 브랜드

이영지는 래퍼, 예능인, MC를 거쳐 최근에는 연기 활동까지 확장하며 ‘콘텐츠 전방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월 기준 브랜드평판 14위에 오른 이영지는 단일 플랫폼 중심의 소비를 넘어, 팬과 대중이 동시에 브랜드를 구성하는 구조를 완성하고 있다.

특히 이영지는 음악과 서사를 결합해 자전적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예능 프로그램과의 시너지로 브랜드에 유머와 자기 객관화를 부여한다. Z세대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반영한 이영지의 브랜드는 대중성뿐 아니라 상징성까지 갖춘 케이스로 평가받는다.

연기자 브랜드의 조건, ‘해석 가능한 서사’와 ‘확장 가능한 정체성’

이준혁은 연기력과 신뢰성을, 고윤정은 서사성과 연속성을, 이영지는 혼종성과 시대성을 통해 브랜드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잘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팬과 대중이 해석하고 재창조할 수 있는 ‘열린 브랜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조는 고정된 캐릭터나 이미지에서 벗어나, 콘텐츠에 따라 다양한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게 만들며, 플랫폼 간 전이력까지 확보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연기자’라는 직함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 생태계 안에서 다층적 감정을 유통시키는 주체로 기능하고 있다.

에스파, MMA의 절대 주인공… 대상 포함 7관왕 대기록 사진=2024 12.01  이영지 멜론 뮤직 어워드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에스파, MMA의 절대 주인공… 대상 포함 7관왕 대기록 사진=2024 12.01  이영지 멜론 뮤직 어워드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기자 브랜드는 더 이상 ‘역할’이 아니다

이준혁, 고윤정, 이영지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연기자 브랜드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고전적인 ‘역할 소비’에서 벗어나, 팬이 캐릭터와 현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콘텐츠를 확장하는 구조가 형성되었고, 이는 곧 브랜드의 서사 확장 가능성과 팬덤의 감정 설계력이라는 새로운 조건을 요구한다.

플랫폼과 장르, 시대와 세대를 넘는 연기자 브랜드는 앞으로 더욱 복합적이고, 해석 가능한 브랜드로 진화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더 이상 '이미지'가 아닌, '이야기'가 자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