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팬덤에서 유동 팬덤으로, 실시간 피드백과 소셜 리스폰스가 브랜드 성장 가속
[KtN 홍은희기자] 2025년 3월 라이징 스타 브랜드평판에서 주목할 만한 흐름 중 하나는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신예 걸그룹 브랜드의 급부상이었다. 특히 키키, 베이비몬스터, 이수지 세 브랜드는 단순한 신인 데뷔 효과를 넘어, ‘팬덤 구조의 전환’과 ‘멀티 콘텐츠 소비’라는 새로운 지형을 보여주고 있다.
키키, 콘텐츠 다중화로 팬심의 밀도를 높이다
3월 브랜드평판 2위를 기록한 키키는 단순한 음원 중심의 걸그룹이 아니다. 참여지수는 20만 수준으로 비교적 낮았지만, 미디어지수(88만), 소통지수(154만), 커뮤니티지수(106만) 등 관계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Z세대 중심의 소비자가 단일 콘텐츠보다 ‘다층적 서사’를 기반으로 그룹을 소비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키키의 팬덤은 유튜브, 틱톡, 트위치 등 플랫폼 간 크로스 뷰잉을 통해 빠르게 재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 ‘음악’에서 ‘경험’으로 팬덤의 개념을 전환시킨다. 이러한 전략은 오히려 전통적인 데뷔 마케팅보다 높은 지속력을 가진 브랜드 유입 구조로 작동한다.
베이비몬스터, 대중성과 정교한 브랜드 디자인의 접점
베이비몬스터는 3월 기준 브랜드평판지수 1,373,085로 21위에 올랐다. 참여지수는 낮았으나, 소통지수(396,917)와 커뮤니티지수(676,469)에서 의미 있는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팬덤 규모의 절대 크기보다 ‘브랜드 디자인’과 ‘서사 설계’가 팬들의 지속적 관심을 유도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직후부터 글로벌 팬덤을 염두에 둔 콘텐츠 설계를 선보였다. 웹예능, 연습 영상, 브이로그, 다국어 자막 활용 등은 단기간 내 글로벌 유입을 가능케 했으며, 이 과정에서 팬과 브랜드의 거리감을 효과적으로 축소시켰다.
이수지, 실력 기반의 팬덤 구조와 방송 연계 효과
이수지는 트롯 기반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3월 브랜드평판 8위를 차지했다. 평판지수 2,156,991는 전월 대비 상승한 수치이며, 참여지수와 소통지수 모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수지 브랜드의 강점은 ‘실력 중심’의 브랜딩이다. 무대 위 퍼포먼스가 콘텐츠 소비의 핵심이 되며, 방송 프로그램과의 정밀한 연계는 팬덤을 하나의 스토리 라인 속에 안착시킨다. 이는 수동적 시청자가 아닌 ‘반응하는 팬덤’이라는 특성을 강화하며, 트롯이라는 장르의 세대 확장을 가능케 했다.
고정 팬덤에서 유동 팬덤으로… 팬심의 이동성 강화
이번 Z세대 중심 걸그룹 브랜드들의 성장에서는 ‘고정 팬덤’이 아닌 ‘유동 팬덤’이 주도적인 흐름으로 부상했다. 과거에는 팬덤의 충성도와 고정성이 브랜드 지속력의 핵심이었으나, 현재는 각 콘텐츠에 따라 팬심이 이동하고, 실시간 피드백이 브랜딩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곧, 브랜드가 팬을 잡는 것이 아니라 팬이 브랜드를 실시간 큐레이션하는 시대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팬들은 직접 해시태그를 만들고, AI 기반 편집 영상으로 새로운 내러티브를 확장하며, 브랜드와의 감정적 유대를 능동적으로 설계하고 있다.
걸그룹 브랜드의 ‘콘텐츠 권역 확장력’이 핵심 경쟁력
Z세대 기반의 신예 걸그룹이 브랜드평판에서 두각을 나타낸 핵심은 바로 ‘콘텐츠 권역의 확장력’이다. 단순한 음악이나 방송 출연을 넘어, 브랜디드 콘텐츠, 소셜 인터랙션, 팬 제작 콘텐츠를 모두 포함하는 유기적 콘텐츠 생태계가 브랜드 영향력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키키, 베이비몬스터, 이수지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이 확장력을 증명했다. 키키는 ‘플랫폼 다중화’, 베이비몬스터는 ‘글로벌 브랜딩 설계’, 이수지는 ‘콘텐츠-방송 일체화’라는 전략으로 작동했으며, 이는 향후 걸그룹 산업이 단순 기획보다 ‘팬과 함께 완성되는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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