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김미조·김병우 출품작 무더기 탈락…한국 영화 칸 초청 실패
'기생충' 영광 뒤 3년 연속 경쟁 부문 無…흔들리는 한국 영화 위상
[KtN 신미희기자] 2025년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주요 부문에서 한국 영화가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2013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 장편 영화가 칸 주요 부문 초청 명단에서 완전히 사라지며 영화계 안팎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 영화, 12년 만에 '칸 국제영화제 제로 초청'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제78회 칸영화제 경쟁·비경쟁 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경쟁 부문에는 총 24편이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은 물론 미드나잇 스크리닝, 주목할 만한 시선, 칸 프리미어 등 주요 부문 어디에서도 초청작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연상호 감독의 <얼굴>, 김미조 감독의 <경주기행>, 김병우 감독의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이 출품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초청장은 끝내 받지 못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 없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 등 기대작들은 후반 작업 미완료로 출품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 부문 3년 연속 초청 실패…'기생충' 이후 위상 흔들리는 한국 영화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한국 영화가 3년 연속 초청작을 배출하지 못한 것은 충격적이라는 평가다. 한국 영화는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고, 2022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 배우 송강호가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올해는 비경쟁 부문에서도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 이후 출품작이 전무해 한국 영화 위상이 크게 흔들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가 초청 가능성 남아…감독주간·비평가주간 결과 주목
다만 영화계 일각에서는 칸영화제가 공식 발표 이후 감독주간, 비평가주간 등 부문별로 추가 초청작을 발표해온 만큼 한국 영화의 추가 초청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글로벌 OTT 시장 확산과 한국 영화 제작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전략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일정
개막: 2025년 5월 13일
폐막: 2025년 5월 24일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 줄리엣 비노쉬 (프랑스 배우)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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