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늘어도 수익은 남지 않는다: K-콘텐츠 산업의 구조적 수익 역류

[KtN 임우경기자] 2023년 기준, K-콘텐츠는 132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집계한 영상,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등의 글로벌 확산 수치는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콘텐츠기업의 수익성 지표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이 유통을 장악하고 있는 현 체제 아래, 콘텐츠 수출은 ‘수익이 아닌 수치’로 남고 있다. 수출이 늘어도 외환은 국내로 유입되지 않으며, 유통의 결정권이 한국 기업에 존재하지 않는 유사 식민형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

글로벌 OTT, ‘창구’가 아니라 ‘시장’이 되다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 아마존프라임. 한국 콘텐츠가 도달하는 글로벌 무대는 대부분 특정 플랫폼의 독점 공간이다. 콘텐츠 제작사는 이 플랫폼에 납품하고, 사용권이나 라이선스를 양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취한다. 문제는 이 구조가 수출 실적에는 포함되지만, 수익 회수나 IP 보유 측면에서는 불리한 거래 구조를 고착화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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