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S 시즌, ‘뷰티’는 어디로 가는가
[KtN 임우경기자] 2025년 S/S 시즌, 글로벌 패션산업의 중심축인 4대 도시 패션위크는 예년보다 더 분명한 하나의 경향을 드러냈다. 의상보다 얼굴이 먼저 도시를 말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도시별 뷰티 트렌드는 이제 단순한 트렌드 키워드의 나열이 아닌, 도시가 구축한 시간의 미학, 산업 구조, 사회 감수성의 총체다. 메이크업, 헤어, 표정, 동선, 그리고 조명의 뉘앙스까지, 모든 구성은 ‘얼굴’이라는 도시적 캔버스를 통해 재구성되었다.
이제 패션위크는 옷을 입히는 자리가 아니다. 도시의 정체성을 ‘형상화’하는 장이다. 파리는 절제된 꾸띄르의 외피 아래 부르주아 맥시멀리즘을 안착시키며 고전과 파격의 묘한 균형을 드러냈고, 밀라노는 발레코어와 시스루, 섬세한 질감의 믹스로 조용한 관능을 세공했다. 뉴욕은 해체적 테일러링과 실용적 감정을 결합해 젯셋족의 정서를 포착했고, 런던은 고스 발레코어와 낭만적 드라마를 통해 낯선 시적 얼굴을 등장시켰다.
도시성, 그 자체가 뷰티 코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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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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