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S 파리 패션위크와 부르주아 맥시멀리즘의 뷰티 귀환
파리의 얼굴, 다시 ‘맥시멀’하다

[KtN 임우경기자] 2025년 S/S 파리 패션위크는 뷰티 산업에 하나의 선언이었다. 절제된 꾸띄르를 기반으로, 파리는 다시 ‘부르주아 맥시멀리즘’을 호출했다. 이는 단순히 복고적 미학의 회귀가 아니다. 고전의 격식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의 불확실성과 감정의 과잉을 동시에 수용하는 복합적 미학이 파리라는 도시의 얼굴에 다시 등장했다는 뜻이다.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Valentino 데뷔는 그 서사의 중심에 있었다. 구찌 시절의 긱 시크(Geek-Chic)를 전유한 미켈레는, 이번 파리 컬렉션에서 19세기 부르주아의 미학을 재조립했다. 강렬한 드레이핑, 번쩍이는 레이스, 유려한 실루엣과 함께, 메이크업은 텍스처가 살아 있는 피부 표현과 강한 음영, 절제된 립 포인트로 구성됐다. 얼굴은 이야기의 무대였다. 미켈레는 패션과 뷰티가 분리되지 않고 동일한 서사 구조를 공유한다는 것을, 파리의 중심에서 증명했다.

뷰티의 언어, ‘구성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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