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유해진·박해준 ‘야당’, 경기북부경찰청과 손잡았다…“마약 범죄, 영화로 경고한다” 사진=2025 04.10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강하늘·유해진·박해준 ‘야당’, 경기북부경찰청과 손잡았다…“마약 범죄, 영화로 경고한다” 사진=2025 04.10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2025년 5월 셋째 주 박스오피스에서는 서로 성격이 다른 두 편의 한국 영화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액션 스릴러 장르의 '야당'은 개봉 40일이 지난 시점에도 3위를 유지했고, 논픽션 다큐멘터리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는 개봉 5일 만에 6위권에 진입했다. 두 작품은 각각 장르와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대형 외화 중심의 편성 구조 속에서도 고정적인 관객 흐름을 형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야당', 누적 매출 314억 원… 장기 흥행 곡선 유지 중

'야당'은 4월 16일 개봉 이후 꾸준히 상영되며 5월 25일 기준 누적 매출 314억 원, 누적 관객 332만 명을 기록했다. 극장가에서 이례적으로 장기 상영에 성공한 로컬 장르영화다. 평일 관객 수는 2만 명 안팎, 주말에는 2만 5천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영 횟수는 주말 기준 1,400회 수준으로 꾸준하다.

해당 작품은 국내 중견 제작사가 기획한 범죄·권력물 기반의 액션 스릴러로, 사회적 긴장감을 배경으로 설정된 서사와 밀도 높은 장면 구성으로 고정 관객층을 확보했다. 극장 측은 안정적인 티켓 회수율을 고려해 회차를 유지하고 있고, 관객 역시 빠른 소비보다는 반복적인 관람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논쟁적 콘텐츠의 제한된 상영과 집중된 소비

다큐멘터리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는 보수 진영 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주제를 영상화한 작품이다. 5월 21일 개봉 이후 5일 만에 누적 매출 2억 원, 관객 2만 2천 명을 기록했다. 전국 상영관 수는 140여 개에 불과했지만, 타깃 관객층을 중심으로 비교적 효율적인 회차 운영이 이뤄졌다.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는 분분하다. 영상 완성도보다는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고, 관객 역시 영화적 경험보다는 정보 소비에 가까운 동기로 극장을 찾고 있다. 일부 극장에서는 단체 관람 형태로 회차가 집중되었으며, 지역적으로도 특정 성향이 뚜렷한 상영지가 편중되어 있다.

성격은 다르지만, 모두 고정 관객 기반에 의존한 방식

'야당'과 '부정선거'는 상영 전략이나 작품 성격에서 차이가 뚜렷하지만, 공통적으로 배급 규모에 비해 수익 안정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사한 구조를 보인다. 중대형 제작비와 마케팅 예산이 투입된 외화와 달리,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은 가운데 관객 유입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작품 모두 대규모 개봉을 통한 단기 회수보다는 회차 유지와 장기 상영을 전제로 한 배급 전략을 택했다. 이는 전체 관객 수보다는 회차당 좌석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방식으로, 최근 한국 극장가에서 일정 수 이상의 로컬 영화가 택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액션 스릴러 '야당'은 장기 흥행 구조 속에서 국내 장르영화의 지속 가능성을 다시 확인시켰고, 논픽션 콘텐츠인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는 특정 관객층을 대상으로 제한된 규모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를 확보했다. 두 작품은 시장 점유율은 크지 않지만, 다양한 성격의 국내 콘텐츠가 외화 중심 배급 구조 속에서도 일정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