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포토] '파과' 주역들, 과몰입 부르는 비주얼  ( VIP 시사회)  사진=2025 04.24  배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김강우, 최무성 그리고 김무열, 신시아, 옥자연 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파과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했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포토] '파과' 주역들, 과몰입 부르는 비주얼  ( VIP 시사회)  사진=2025 04.24  배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김강우, 최무성 그리고 김무열, 신시아, 옥자연 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파과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했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2025년 5월 셋째 주 박스오피스에서는 대형 외화 중심 편성 구조 속에서도 일부 국내 저예산 영화가 꾸준히 관객을 유지하고 있다. '파과', '다시 만날, 조국',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작품들은 관객 수와 스크린 점유율 면에서는 열세지만, 상영 회차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일정 수준의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파과', 개봉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50억 원 돌파… 제한된 조건 속 안정적 운영

4월 30일 개봉한 '파과'는 5월 25일 기준 누적 매출 50억 원, 누적 관객 53만 명을 기록했다. 일일 관객 수는 6천 명 내외, 주말 기준으로는 7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 400여 개 스크린에서 하루 500회 내외로 상영되고 있다.

작품은 국내 제작 스릴러물로, 인물 중심의 심리 서사를 바탕으로 한 장르적 긴장감이 특징이다. 비수기에 해당하는 4월 말 개봉이라는 일정에도 불구하고, 특정 연령대와 관객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회차당 좌석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과'는 최근 중소 배급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소규모·고효율' 모델을 따른 경우다.

조국 대표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조국 대표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다시 만날, 조국'과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낮은 비용 구조 속 회차 분산 전략

'다시 만날, 조국'은 5월 14일 개봉한 독립 극영화로, 5월 셋째 주에 접어들면서 하루 관객 2천 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스크린 수는 200개 미만이며, 하루 200회 안팎의 회차로 운영되고 있다. 작품의 주제는 전면적인 정치 콘텐츠는 아니지만, 현대사를 다룬 사회적 서사와 지역 사회 중심의 상영이 이어지고 있다.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역시 5월 22일 개봉한 저예산 극영화다. 개봉 초기에는 단 200여 개 상영관에서만 운영됐지만, 일부 여성 관객층을 중심으로 SNS 상에서 호응이 나타나면서 제한적인 입소문 효과가 발생했다. 관객 수는 4천 명 수준에 머물지만, 배급 측은 회차 확대 대신 심야·조조 중심의 분산 편성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배급 비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일정한 수요를 유도해 회차당 손실을 줄이는 전략이다. 좌석 회전율보다는 회차 유지에 집중하면서 극장 측과의 협업 조건을 맞추는 방식이기도 하다.

대형 외화 사이에서 선택되는 이유는 '피로감 회피'와 '대안 콘텐츠 수요'

이들 중소 규모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대형 외화 콘텐츠에 피로를 느끼는 관객층을 흡수하고 있다. 관람 목적은 엔터테인먼트보다는 감정적 공감, 현실 반영, 특정 정서적 메시지에 더 가깝다.

멀티플렉스 체인에서는 여전히 외화 블록버스터가 중심이지만, 일부 지점에서는 조조나 심야 시간대에 소규모 극영화들이 꾸준히 회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단기 수익보다 전체 프로그램 편성의 균형을 고려한 운영 방식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30~40대 여성 관객이나, 특정 지역 내 고정 관람층을 기반으로 한 독립 영화들은 OTT에서 경험할 수 없는 관람 방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극장 내 '틈새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가능하게 한다.

'파과'를 비롯한 중소 제작 장르영화들은 대형 외화 중심의 극장가 구조 속에서도, 제한된 회차와 비용 조건 속에서 생존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익 구조는 크지 않지만, 극장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관객 선택의 폭을 유지하는 데 있어 이들 작품의 역할은 여전히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