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와 지역에서 드러난 균열
[KtN 김 규운기자]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정례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9.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이어온 과반 지지선은 깨졌지만, 여전히 국민의힘(28.6%)을 20%포인트 이상 앞서며 확실한 1위를 지켰다.
국민의힘이 당대표 경선 효과로 반등했지만, 민주당은 중도층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견고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정치 지형의 균열과 동시에 민주당의 상대적 안정성을 보여준다.
세대별 지지율은 민주당의 강점과 과제를 동시에 드러냈다. 30~5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국민의힘을 크게 앞섰다. 특히 4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압도적 과반을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이 청년·중장년층에서 뿌리 깊은 지지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반은 깨졌지만, 민주당의 핵심 기반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의미다.
반대로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민주당을 추월했다. TK(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강세가 확인됐다. 이는 보수정당이 전통적 기반을 지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수도권과 호남, 충청 등 다수 지역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우위가 유지됐다. 특히 수도권은 전체 선거 판세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만큼, 민주당에 유리한 지형이 여전히 확고하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과반을 상실했지만, 여전히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국민의힘을 앞섰다.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여전히 민주당이 한국 정치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국민의힘의 반등은 사실상 ‘경선 효과’라는 정치 이벤트에 의한 단기적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는 특정 이벤트가 아닌, 연령·지역별 균형된 기반 위에 서 있다.
민주당의 과제는 고령층과 TK 지역에서 드러난 약세를 보완하는 것이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에 뒤처진 것은 당의 ‘전 세대 확장성’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중도층과 수도권, 젊은 세대를 기반으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은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장한다.
여론조사꽃 정례 조사 결과는 두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다. 하나는 민주당이 과반을 상실하며 균열의 조짐이 나타났다는 점, 다른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여전히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 정치의 균열선이 여전히 세대와 지역을 중심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 세대·전 지역을 합친 전체 구도에서는 민주당의 우위가 여전히 뚜렷하다.
정치적 지형은 흔들리지만, 그 속에서도 민주당의 기반은 여전히 탄탄하다. 과반이 깨졌다고 해서 위기라 단정할 수 없으며, 오히려 넓은 세대·지역 기반 위에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2025년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실시했다.
CATI 조사: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대상, 유·무선 전화면접,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2.4%(통화 시도 8,108명).
ARS 조사: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 대상, 무선 100% RDD 방식,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2.4%(통화 시도 41,485명).
두 조사는 모두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