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 미첼 시장이 ‘트로피 자산’으로 완성되는 조건

[KtN 임민정기자]조안 미첼의 가격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은 이제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다. 이미 시장은 작가를 고가 자산군으로 분류했고, 거래의 성격도 바뀌었다. 2020년 이후 1,000만 달러 이상 거래가 급증했고, 2023년을 기점으로 2,000만 달러를 넘는 거래가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이 흐름은 조안 미첼이 ‘상단 가격대가 존재하는 작가’로 인정받았다는 신호다.

트로피 자산의 조건은 명확하다. 가격이 높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다. 누구나 갖고 싶어 하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을 때 비로소 트로피가 된다. 조안 미첼의 경우 이 조건이 빠르게 충족되고 있다. 작품 수는 많아 보이지만, 시장이 동의하는 핵심 작품은 제한적이고, 그마저도 상당수가 기관과 장기 컬렉션에 묶여 있다. 거래 가능한 최고급 매물은 드물다.

이 드문 매물이 등장할 때 가격은 계단식으로 움직인다. 조안 미첼 시장은 평균 가격이 서서히 오르는 구조가 아니다. 특정 작품이 등장하면 기준선이 재설정되고, 이후 시장은 그 기준선을 반복 확인한다. 2,920만 달러라는 기록이 그랬다. 이 가격은 예외가 아니라 새로운 기준으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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