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시간 쓰는 충전식 포터블 램프…침대·책장·식탁 오가며 고정됐던 집 안의 빛을 개인의 시간으로 이동
[KtN 정석헌기자]천장에 달린 조명은 움직이지 않는다. 방의 용도를 정하고 가구를 배치한 뒤 그 자리에 필요한 빛을 설치하는 방식이 오랫동안 집 안 조명의 기본이었다. &Tradition과 일본 디자이너 테루히로 야나기하라(Teruhiro Yanagihara)가 선보인 Numbra 컬렉션의 TY3 Portable Lamp는 반대쪽에서 출발한다. 높이 25.5cm의 조명을 충전해 침대 옆과 책장, 식탁 사이로 옮긴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0시간 사용할 수 있고 밝기는 3단계로 조절한다.
Numbra는 길이 122cm의 TY1 Pendant와 TY3 Portable Lamp 두 제품으로 구성됐다. TY1이 테이블 위의 위치를 고정한다면 TY3는 사람이 머무는 자리로 이동한다. 같은 오크와 알루미늄, 원통형 구조를 사용하면서도 하나는 건축에 가까운 조명, 다른 하나는 생활도구에 가까운 조명으로 갈라졌다.
TY3는 작은 테이블 한쪽에 놓여 있다. 주변에는 책과 그릇, 오브제가 있고 조명이 만들어내는 빛은 방 전체가 아니라 가까운 벽과 테이블 일부에 머문다. 높이 25.5cm라는 크기는 공간을 지배하기보다 이미 놓여 있는 물건 사이에 들어가는 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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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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