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전남대·충남대에 교당 1000억원 안팎 추가 지원…대학서열 완화 내건 이재명정부, 선별·집중 방식 놓고 충돌

[KtN 박준식기자]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가 이재명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첫 우선 지원 대학으로 선정됐다. 선정 대학은 지역 전략산업과 인공지능(AI)을 연계한 브랜드 단과대학과 융합연구원 등을 구축하고, 기존 지원액보다 학교당 1000억원 안팎의 예산을 추가로 받는다. 지역 국립대를 서울대에 버금가는 교육·연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정책이 본격적인 집행 단계에 들어갔지만, 출발선에 선 대학은 3곳뿐이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은 1일 부산대·전남대·충남대 지원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교조가 문제로 지목한 대목은 국립대 전체의 기반을 높이는 방식보다 일부 대학을 먼저 골라 재정을 집중하는 사업 구조다. 선정 대학과 비선정 대학을 가르는 정부의 결정이 수도권 중심의 대학서열을 완화하기에 앞서 지역 국립대 사이에 또 다른 위계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재명정부는 2025년 9월 확정한 교육 분야 국정 운영 계획에 거점국립대 집중 육성을 포함했다. 지역에서 교육과 연구, 취업이 이어지는 체계를 만들고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학생과 연구인력을 지역에 붙잡겠다는 구상이다. 지역대학 육성은 AI 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 등과 함께 교육 분야 주요 국정 방향으로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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