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창단 이후 작은 음악회와 찾아가는 공연 이어온 아마추어 합창단…공연시장 성장 속 함께 노래하는 생활예술의 가치와 지속 조건
[KtN 박준식기자]서울 서초구 구띠갤러리에서 김준홍 지휘자가 합창단을 마주하고 섰다. 악보를 펼쳐 든 단원들은 소프라노와 알토, 테너와 베이스로 나뉘어 노래했다. 객석에서는 관객들이 연주를 지켜봤다. 지난 15일 열린 더 콰이어 블루(The Choir Blue) 제4회 정기연주회다. 미술 전시 공간에 마련된 공연 무대에는 직업적인 성악가가 아닌, 일상에서 음악을 배우고 함께 연습해 온 아마추어 합창단이 올랐다. 음악을 듣는 사람뿐 아니라 직접 노래하는 사람도 공연문화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었다.
2020년 6월 창단한 더 콰이어 블루는 박희열 회장과 김준홍 지휘자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권혜경 피아니스트가 반주를 맡고 있으며, 박희열 회장은 합창단 운영과 함께 테너 단원으로도 참여한다. 이정선 사무총장은 알토 성부를 맡고 있다. 합창단을 운영하는 사람과 무대에서 직접 노래하는 사람이 겹치는 구조다.
소프라노에는 모니카 오와 백남진, 이은실 등이 참여하고, 알토에는 강경은과 이정선 등이 이름을 올렸다. 테너에는 박희열과 신원철, 베이스에는 박문용과 이기복 등이 참여했다. 서로 다른 생활과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음역을 맡아 같은 악보를 익히고 공연을 준비한다.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은 지휘자와 반주자의 지도 아래 비전문 음악인들이 하나의 연주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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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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