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에서 펼쳐진 휴먼 코미디의 빛나는 순간
[KtN 박준식기자] 리처드 링크레이터의 최신작 '히트 맨'은 그의 이전 작품들인 '보이후드', '스쿨 오브 락' 그리고 '비포 트릴로지'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그려진 범죄물이다. 이번 작품은 사기, 부패 그리고 살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따뜻한 코미디의 빛이 빛나는 작품이다.
영화는 대학 강의자 게리 존슨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게리는 니체의 철학적인 말을 학생들에게 전하지만, 그의 실제 삶은 그와는 많이 다르다. 평범한 생활 속에서 그는 자신만의 두 번째 삶을 살고 있으며, 그것은 바로 경찰의 감시원으로서의 삶이다.
게리의 삶은 그가 아름다운 여성, 매디슨과 만났을 때 크게 바뀐다. 그녀는 자신의 독재적인 남편을 없애고 싶어하며, 게리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매디슨이 사랑하는 것은 실제로 그의 두 번째 삶, 히트맨의 모습일까? 아니면 첫 번째의 모습, 평범한 대학 강의자의 모습일까?
이런 질문들 속에서 링크레이터는 우리에게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것은 바로 '진짜 나'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진짜 나'를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또한, 링크레이터는 우리가 생각하는 '히트맨'이라는 이미지에 대한 깊은 성찰도 함께 선사한다. 그는 많은 영화들에서 그려진 히트맨의 이미지가 사실은 현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 그것은 단순한 팝 문화의 판타지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히트 맨'은 그 자체로서의 재미와 함께, 우리의 삶과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던져주는 작품이다. 게리가 그의 판타지를 즐기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과 그 안의 판타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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